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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도 안 먹고 열만 오르는 신생아, 요로감염 의심해야

콧물 기침 없이 열만 계속되면 요로감염 가능성 커, 소변주머니 아닌 정확한 채취법으로 확인해야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1
AI세줄 요약
  • 열만 나고 다른 증상 없으면 요로감염 의심해야
  • 소변검사는 도뇨관으로 정확히 받아야 신뢰도 높아
  • 3개월 이하 발열이면 바로 병원 찾아야 안전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밤중에 열이 오른 신생아를 안고 체온을 재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생후 며칠 또는 몇 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콧물이나 기침 같은 감기 증상 없이 체온만 38도 이상으로 오르고 잘 먹지 않는다면 신생아 요로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신생아 요로감염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고, 방치하면 신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부모의 관찰이 중요하다.

성인은 요로감염에 걸리면 배뇨통이나 잔뇨감, 하복부 불편감을 구체적으로 호소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신생아는 이런 증상을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신생아 요로감염은 발열이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열 외에 다른 감기 증상이 전혀 없다는 점이 오히려 진단의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구체적으로는 38도 이상의 발열, 평소보다 적게 먹거나 수유를 거부하는 모습,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거나 반대로 축 늘어져 반응이 둔해지는 상태, 생후 2주가 지났는데도 황달이 계속되는 경우, 소변 색이 탁해지거나 냄새가 독해지는 변화 등이 신생아 요로감염의 대표적인 신호로 알려져 있다.

체중이 제대로 늘지 않거나 구토를 반복하는 것도 신생아 요로감염에서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다. 다만 이런 증상들은 다른 감염성 질환에서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요로감염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결국 소변검사를 통해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생아 요로 구조와 방광요관역류를 보여주는 투명 해부도

선천적 요로 구조 이상이 감염 반복의 원인 될 수도 [그림=메디닉스DB]

신생아 요로감염은 남아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요도 주변에 세균이 머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아기는 방광에서 소변이 요관을 거쳐 신장 쪽으로 역류하는 방광요관역류 같은 선천적인 요로 구조 이상을 갖고 있어 감염이 반복되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신생아는 기저귀를 채운 상태에서 소변주머니로 소변을 받으면 피부에 있던 세균이 섞여 들어가 결과가 부정확해질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얇은 도뇨관을 이용하거나 방광을 직접 천자하는 방식으로 소변을 채취해 세균 배양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대한소아신장학회 자료는 설명한다.

세균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생후 2~3개월 이하의 어린 아기이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입원해 정맥주사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

신생아 소변 채취를 위한 도뇨관 검사 준비 장면

정확한 진단은 소변주머니 아닌 도뇨관 채취로 [그림=메디닉스DB]

신생아 요로감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신장 조직까지 퍼져 신우신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드물게는 세균이 혈액을 타고 퍼지는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도 있다. 이런 상태는 신장 기능에 장기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고 의료진은 강조한다.

치료 후에는 요로 구조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장 초음파나 배뇨방광요도조영술 같은 추가 검사를 권고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검사를 통해 방광요관역류 같은 선천적 문제가 발견되면 감염 재발을 막기 위한 추적 관리 계획을 세우게 된다.

집에서는 기저귀를 자주 갈아 주고 대변 후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 세균이 요도 쪽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후 3개월 이하 아기가 38도 이상의 열을 보이면 다른 증상이 없어도 응급실이나 소아청소년과를 바로 찾아 소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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