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위쪽이 반복해서 붓고 곪아 병원을 찾는 사람 중 상당수가 모소낭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처음에는 단순한 종기나 뾰루지로 여기고 넘기다가 증상이 자꾸 재발하면서 그제야 수술을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소낭이 왜 생기고 어떤 경우에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모소낭은 꼬리뼈 바로 위쪽 피부 아래로 털이나 각질이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엉덩이 사이 골 부위는 땀과 마찰이 많고 구조상 털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기 쉬워 이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체모가 많은 사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서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꽉 끼는 옷을 즐겨 입거나 해당 부위 위생 관리가 소홀한 경우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꼬리뼈 부위가 간질거리거나 가볍게 부어오르는 정도에 그치지만, 감염이 진행되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지며 고름이나 진물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앉거나 누울 때 통증이 더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흔하다.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그림=메디닉스DB]
증상이 반복되면 피부 아래로 터널 모양의 샛길이 형성돼 고름이 차고 빠지기를 되풀이할 수 있다. 이 상태를 그대로 두면 염증이 주변 조직까지 퍼지거나 만성적인 농양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진단은 대개 의료진이 꼬리뼈 부위를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짚어보는 것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염증이 퍼진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단순 종기나 치루 등 다른 항문 주변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증상이 처음 나타난 급성기에는 절개를 통해 고름을 배출하는 처치만으로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샛길이 넓게 형성된 경우에는 염증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적 절제가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권고된다.

피부 아래 샛길이 형성되는 모소낭 구조 [그림=메디닉스DB]
수술 방식은 병변의 크기와 재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히 병변을 절제한 뒤 상처를 열어둔 채 서서히 아물게 하는 방법과, 피부를 당겨 봉합하거나 주변 피부판을 이용해 덮어주는 방식이 함께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후에는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까지 수주가 걸릴 수 있어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상태를 점검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회복 기간 동안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상처 부위에 압력이 가해져 치유가 더뎌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재발을 막으려면 꼬리뼈 부위를 평소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체모를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꼬리뼈 위쪽에 멍울이 잡히거나 통증과 함께 진물, 악취가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