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가슴에 딱딱한 멍울과 통증 반복된다면 육아종성유선염 의심

모유수유 여부와 무관하게 생기기도 해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항생제보다 스테로이드·수술적 치료가 우선시된다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가슴 멍울과 통증 지속되면 의심해야 할 질환
  • 유방암과 증상 비슷해 조직검사로 확인 필요
  • 항생제 대신 스테로이드 치료 후 경과 관찰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유방외과에서 초음파 검사 결과를 살펴보는 의료진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출산 후 몇 달이 지났는데도 한쪽 가슴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고 통증과 붉은 기운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한 유선염이 아니라 육아종성유선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흔한 세균성 유방염과 달리 항생제만으로는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유방암과 비슷해 보여 정확한 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육아종성유선염은 유방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육아종이라는 결절 형태의 조직이 형성되는 드문 양성 질환이다. 관련 학회에 따르면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세균 감염과 자가면역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증상은 한쪽 유방에 단단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며,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거나 열감이 동반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고름이 차거나 피부에 구멍이 생겨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누공이 형성되기도 하고, 겨드랑이 림프절이 붓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염증성 유방암의 초기 소견과 매우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육안이나 만짐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실제로 유방 초음파나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두 질환을 명확히 가려내기 힘들기 때문에,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유방 초음파 검사 화면을 확인하는 모습

멍울 확인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정밀검사가 필요 [그림=메디닉스DB]

일부에서는 이를 유방암으로 오인해 불필요한 불안을 겪거나, 반대로 단순 염증으로 여겨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유방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확인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육아종성유선염은 주로 출산 경험이 있는 가임기 여성에게서 발견되며, 특히 출산 후 수년 이내에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모유수유 여부와 무관하게 발생하기도 하고, 출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이나 드물게 남성에게서도 보고된 바 있다.

발병 원인으로는 유즙 정체에 대한 국소적인 면역 과민반응, 고프로락틴혈증, 특정 세균에 대한 반응 등이 거론된다. 일부 보고에서는 흡연과의 연관성도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 확립된 위험요인이라기보다는 참고할 만한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진료실에서 약물 치료에 대해 상담받는 모습

스테로이드 치료가 우선되는 경우가 많아 [그림=메디닉스DB]

치료는 항생제보다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이용한 항염증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병행하기도 하며, 고름집이 크거나 조직 손상이 심하면 절개배농이나 부분 절제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이 질환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완전히 가라앉기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더디게 호전되더라도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무조건 이 질환은 아니므로 인터넷 정보만 보고 스스로 진단하거나 찜질, 마사지 등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유방 멍울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지고 통증, 붉어짐, 분비물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유방외과를 찾아 초음파 검사와 필요시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