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허리나 골반, 어깨 등 뼈 여기저기가 콕콕 쑤시고 밤에도 통증 때문에 뒤척인다면 병원에서 원인을 찾기 위해 전신 뼈스캔 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뼈스캔은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해 전신 뼈의 상태를 한눈에 살펴보는 핵의학 검사로, 검사 과정과 준비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당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뼈스캔은 정식으로는 골주사검사 또는 골스캔으로 불리며, 소량의 방사성의약품을 혈관에 주입한 뒤 뼈에 모이는 정도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핵의학 검사다. 뼈의 구조를 직접 보여주는 엑스레이와 달리 뼈세포의 대사활동, 즉 뼈가 활발히 재생되거나 손상된 부위를 색의 농도 차이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진은 암이 뼈로 전이됐는지 확인해야 할 때, 엑스레이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미세 골절이나 스트레스 골절이 의심될 때, 또는 뚜렷한 원인 없이 전신 뼈 통증이 계속될 때 뼈스캔을 권한다. 뼈 감염이나 괴사 여부를 판단할 때도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팔의 정맥을 통해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한 뒤, 이 물질이 뼈 조직에 충분히 흡수되도록 두 시간에서 네 시간 가량 기다리는 대기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 동안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고 안내받는다.
대기 시간이 끝나면 감마카메라라 불리는 특수 촬영 장비 위에 누워 전신을 촬영한다. 촬영 자체는 통증이 없으며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영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 사이 자세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검사를 받기 전에는 목걸이, 벨트, 보청기 같은 금속이나 전자 제품을 몸에서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방사성의약품 투여가 영향을 줄 수 있어 검사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검사가 끝난 뒤에도 몸에 남아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이 권장된다. 체내에 남는 방사선량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 검사 당일부터 평소처럼 활동할 수 있다.
뼈스캔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의 양은 일반적인 진단 목적의 핵의학 검사 범위 안에서 조절되며, 체내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누적되는 방사선량을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검사 간격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촬영된 영상에서 뼈의 대사활동이 유난히 활발한 부위, 흔히 핫스팟이라 불리는 부분이 발견되면 골절, 염증, 감염, 전이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구체적으로 좁혀나간다.
뼈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라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금속 소지품을 미리 정리하고 임신·수유 여부를 사전에 알리며, 검사 전후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검사 결과의 정확도와 몸의 회복 모두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