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을 받은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입술과 턱 주변 감각이 둔하고,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 같다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면 누구나 불안해진다. 양악수술 부작용으로 알려진 감각 이상과 얼굴 비대칭, 교합 불일치 등은 실제로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어떤 변화가 회복 과정의 정상 범위이고 어떤 것이 병원을 찾아야 하는 신호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동시에 교정하는 수술로, 심한 부정교합이나 안면 비대칭을 바로잡기 위해 시행된다. 전신마취 아래 뼈를 절단하고 재배치한 뒤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큰 규모의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범위가 작은 다른 치과 시술보다 회복 기간이 길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 중 하나는 입술과 뺨, 턱 부위의 감각 저하다. 뼈를 다루는 과정에서 삼차신경이 자극을 받거나 눌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되지만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일부에서는 감각 이상이 장기간 남거나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져 있다.
수술 직후 얼굴 전체가 붓고 멍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과이지만, 이 부종이 한쪽으로 더 심하게 나타나면 실제 비대칭처럼 느껴질 수 있다. 보통 2주 안팎으로 눈에 띄는 부기가 가라앉고 이후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므로, 수술 직후의 모습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 직후 부종은 한쪽이 더 심할 수 있어 /사진=AI 생성 이미지
뼈를 고정한 위치가 시간이 지나며 미세하게 틀어지거나 턱이 원래 방향으로 돌아가려는 재발이 일어나면 교합이 맞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사할 때 양쪽으로 씹히는 느낌이 다르거나 앞니가 맞물리지 않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교합 상태를 다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 부위의 통증이나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운 증상, 턱을 움직일 때 나는 소리도 양악수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다. 수술로 턱의 위치가 바뀌면서 관절에 가해지는 힘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으로, 대개는 적응 기간을 거치며 개선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별도의 진료가 필요하다.
드물지만 감염이나 과도한 출혈, 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유합 지연 같은 합병증도 보고된다. 수술 부위에 고열이 동반되거나 통증과 부기가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단순한 회복 과정으로 넘기지 말고 바로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회복기에는 교합과 턱관절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 /사진=AI 생성 이미지
얼굴 윤곽이 크게 바뀌는 수술이다 보니 심리적인 적응도 중요한 부분이다. 기대했던 모습과 실제 회복 과정에서 보이는 모습 사이에 차이를 느끼면서 우울감이나 불안을 겪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족이나 의료진과 회복 경과를 충분히 공유하며 마음의 준비를 함께 해 나가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대칭이나 교합 불일치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거나 기능상 불편이 크다면 재수술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재수술은 조직 상태와 뼈 유합 정도를 다시 평가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기간을 두고 경과를 관찰한 뒤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복기에는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당분간 연식이나 유동식으로 식사하며 턱에 무리가 가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금연과 금주는 뼈 유합과 상처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당분간 자제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받으면서 고열이나 심한 통증, 갑작스러운 부기 악화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