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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험 없는데 폐암 진단, 숨은 위험요인 살펴보니

라돈과 미세먼지 노출부터 가족력까지 위험요인 다양, 비흡연자도 정기 검진 필요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비흡연자도 라돈·미세먼지로 폐암 위험 있어
  • 가족력·간접흡연 등 다양한 원인 주의해야
  • 지속 기침 등 의심 증상 있으면 검진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폐 영상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폐암은 대표적인 흡연 관련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한다. 최근에는 비흡연자, 특히 여성 환자의 폐암 진단이 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진다. 흡연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기침이나 호흡 곤란을 방치하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학회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상당수는 흡연력이 있지만,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도 일정 비율을 차지한다. 비흡연 폐암은 발생 기전과 유전자 변이 양상이 흡연 폐암과 다른 경우가 많아 별도의 위험요인으로 설명되곤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위험요인 중 하나는 라돈이다. 라돈은 토양과 암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로,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층이나 밀폐된 실내에 축적될 수 있다. 해외 보건당국은 라돈을 흡연에 이어 폐암을 유발하는 두 번째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어 주택 라돈 농도 측정이 권고된다.

간접흡연도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가족이나 동료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폐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관련 기관의 설명이다. 배우자가 흡연자인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도 여러 차례 제시됐다.

거실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여성의 모습

실내 환기는 간접흡연과 라돈 노출을 줄이는 습관 [그림=메디닉스DB]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도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초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농도가 높은 지역에 오래 거주하면 폐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직업적으로 석면이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오래 노출된 환경에서 근무한 경우에도 비흡연 폐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환기가 부족한 주방에서 기름을 쓴 조리를 자주 하며 발생하는 조리 흄에 반복 노출되는 것도 위험요인으로 언급된다.

비흡연 폐암 환자는 흡연 폐암 환자에 비해 특정 유전자 변이가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중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으면 본인의 폐암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주방 후드를 켜고 환기하며 조리하는 모습

조리 흄 노출을 줄이려면 후드 가동과 환기가 중요 [그림=메디닉스DB]

비흡연 폐암은 초기에 기침, 가슴 답답함, 미열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나타나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인되기 쉽다. 흡연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폐암을 의심하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아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보고된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지속적인 흉통이나 호흡 곤란이 있다면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나 유해물질 노출 이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검진 필요성을 의료진과 상담해볼 수 있다.

일상에서는 실내 라돈 농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조리 시 환기를 철저히 하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줄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간접흡연을 피하고 가족력이나 직업적 위험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폐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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