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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조절이 뜻대로 안 될 때, 조루증치료 이렇게 시작한다

원인은 심리적 요인부터 신경 과민성까지 다양, 약물치료와 행동요법 병행이 도움된다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사정을 스스로 조절 못하면 조루증 의심
  • 행동요법·골반운동·약물치료 병행 가능
  •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전문의 상담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침실에서 홀로 생각에 잠긴 남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성관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혹은 삽입 직후 곧바로 사정에 이르러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반복된다면 조루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두 번의 우연한 경험만으로 단정할 일은 아니지만, 이런 패턴이 계속되고 스스로 조절이 어렵다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조루증치료를 고민해볼 시점이다. 원인과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법을 짚어본다.

조루증은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본인이나 상대방이 원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짧고, 사정 시점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성생활에 대한 불안이나 회피가 뒤따르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사정이 빠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진단하지 않으며, 증상의 반복성과 심리적 고통 여부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관련 학회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한남성과학회 등 관련 학회에 따르면 조루증은 첫 성경험부터 나타나는 평생형과, 정상적으로 지내다 특정 시기 이후 갑자기 나타나는 후천형으로 나뉜다. 두 유형은 원인과 접근 방식이 다를 수 있어,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됐는지,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를 스스로 되짚어보는 것이 진료 시 도움이 된다.

원인 중 상당수는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깊다. 성관계에 대한 불안감, 파트너와의 관계 갈등, 과거의 부정적 경험, 지나친 긴장이 반복되면서 사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새로운 상대와의 관계 초기나 오랜만의 성관계에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나아지기도 한다.

소파에 앉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커플의 모습

심리적 요인은 조루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 [그림=메디닉스DB]

신체적 요인으로는 음경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의 과민성,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전립선염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같은 기저 질환이 거론된다. 드물게는 발기부전을 동반하면서 사정을 서두르게 되는 경우도 있어,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구분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진료실에서는 문진을 통해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얼마나 지속됐는지, 파트너와의 관계는 어떤지, 최근 스트레스 요인은 없는지 등을 폭넓게 확인한다. 필요하다면 전립선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병행하기도 하며, 이 과정에서 발기부전 같은 다른 성기능 문제가 함께 있는지도 살펴본다.

치료의 시작은 약물 없이도 시도할 수 있는 행동요법이다. 사정이 임박했다고 느껴질 때 자극을 멈추고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스타트-스톱법', 사정 직전 귀두 아래쪽을 손으로 눌러 자극을 낮추는 '스퀴즈법' 등이 대표적이며, 혼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꾸준히 반복 훈련하면 조절 능력을 서서히 키울 수 있다.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변을 참듯 골반 아래쪽 근육을 조였다가 풀어주는 동작을 하루 여러 차례 반복하면 사정 반사를 관장하는 근육의 조절력이 향상된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 주에서 수개월의 꾸준한 연습이 필요해 조급하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을 하는 남성의 모습

골반저근 운동은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행동요법만으로 개선이 더디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국소적으로 감각을 둔화시키는 도포용 마취 크림이나 젤이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 세로토닌 재흡수를 조절하는 계열의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 다만 이들 약물은 부작용과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반드시 전문의 처방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

증상이 관계 불안이나 파트너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경우라면 부부상담이나 성상담 프로그램이 효과적일 수 있다. 서로의 기대와 불안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사정 조절이 나아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상에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줄이고,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며,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여러 달 이어지거나 관계 자체를 피하게 될 정도로 심리적 부담이 크다면, 자가 관리에만 의존하지 말고 비뇨의학과나 남성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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