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손가락 저림과 통증,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상태다. 증상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심해지면 밤잠을 설치거나 통증 때문에 잠에서 여러 차례 깰 정도로 불편해질 수 있다. 특히 밤에 손이 저리고 화끈거리거나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낮보다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데에는 수면 중 손목 자세가 영향을 줄 수 있다. 잠을 자면서 손목을 안쪽으로 굽힌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손목터널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정중신경에 가해지는 자극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잠든 뒤 엄지와 검지, 중지 주변이 저리거나 손바닥이 타는 듯 아파 깨어나는 경우가 있다. 손을 털거나 손목을 움직였을 때 일시적으로 증상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초기에는 밤에만 저린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낮에도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운전대를 잡을 때, 책이나 물건을 들고 있을 때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손끝 감각이 둔해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엄지손가락 힘이 약해져 단추를 잠그거나 작은 물건을 집는 동작이 불편해질 수 있어 단순한 손목 피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