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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먹으면서 술자리 잦다면 이것부터 확인해야

간에서 함께 대사돼 부작용 위험 커질 수 있어, 음주 시점과 복용 시간 간격 두는 게 안전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탈모약 복용 중 잦은 음주는 부작용 우려 커져
  • 간대사 부담 겹쳐 부작용 위험 높아져
  • 음주 간격 조절하고 이상시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탈모약 통과 물잔을 든 남성이 술자리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탈모 치료를 위해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든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술을 함께 마셔도 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소량의 음주가 약효를 곧바로 무력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두 성분 모두 간에서 대사되는 만큼 잦은 음주는 부작용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 과정에서 약물은 주로 간의 효소 시스템을 거쳐 분해되는데, 알코올 역시 같은 간 효소 경로를 통해 대사되기 때문에 두 물질이 겹치면 간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탈모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드물게 나타나는 우울감 등이 알려져 있다. 알코올 또한 중추신경계와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어서, 두 요인이 겹치면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나 기분 변화가 평소보다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한피부과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탈모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약물 자체가 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 잦은 음주까지 더해지면 간 수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병원에서 간 기능 검사를 위해 채혈하는 모습

장기간 탈모약 복용 시 정기적 간 기능 검사가 권고된다 [그림=메디닉스DB]

특히 회식이 잦은 직장인의 경우 며칠 연속으로 과음을 하면서도 탈모약 복용은 그대로 이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간이 알코올 해독에 집중하는 동안 약물 대사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평소와 다른 피로감이나 소화 불편을 느낀다면 복용과 음주 습관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복용 시간과 음주 시점 사이에 어느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공복에 다량의 술을 마신 직후 약을 챙겨 먹기보다는, 식사와 함께 적당한 시간차를 두고 복용하는 습관이 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잦은 음주는 탈모약과의 상호작용을 떠나 두피와 모발 건강 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과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두피 건조와 모근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호르몬 분비 리듬을 흐트러뜨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거울 앞에서 두피 상태를 살피는 남성의 모습

잦은 음주는 두피 건조와 모근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흡연, 만성적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도 탈모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생활 요인으로 꼽힌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더라도 이런 생활습관이 겹치면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음주 후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황달 같은 간 기능 이상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분이 가라앉는 정도가 심해진다면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처방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의약품 복용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면 술자리를 완전히 피하기보다는 음주량과 빈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과음을 피하고 복용 시간과 음주 시점 사이 간격을 두며,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와 부작용 관찰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게 치료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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