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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벼락치는 듯한 두통 반복된다면 뇌동맥류 검사 고려해볼 만하다

극심한 두통과 시야 이상 등 경고 증상 알아두고, CT혈관조영술·MRA로 조기 발견 가능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뇌동맥류는 혈관벽이 약해져 부푼 상태
  •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이면 파열 의심해야
  • 가족력·고혈압 있으면 조기 검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뇌혈관 검사를 위해 촬영 장비에 누운 환자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갑자기 머리가 쪼개질 듯한 두통을 겪고 병원을 찾았다가 뇌동맥류 의심 소견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평소와 다른 극심한 두통이나 눈 떨림, 시야 흐림 등이 동반되면 전문의들은 뇌동맥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터지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검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신경외과학회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전체 인구의 일정 비율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작은 크기로 발견돼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문제는 동맥류가 커지거나 파열되는 경우다.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평소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고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이다. 환자들은 흔히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통증, 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두통이 목 경직, 구토, 의식 저하, 시야 이상과 함께 나타나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높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면 동맥류가 아직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눈꺼풀 처짐, 한쪽 동공 확대,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커진 동맥류가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평소와 다른 눈 증상이 지속되면 신경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통으로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중년 남성

극심한 두통 지속되면 병원 방문 필요 [그림=메디닉스DB]

뇌동맥류 검사는 크게 영상 검사로 이루어진다. 뇌 CT혈관조영술과 뇌 MRA 검사는 비교적 비침습적으로 혈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선별 검사로 많이 활용된다. 두 검사 모두 조영제를 이용해 혈관 모양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동맥류의 위치와 크기, 형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뇌동맥류 영상 검사를 받을 때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신장 기능이나 조영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검사 전 일정 시간 금식을 안내받기도 하며, 과거 조영제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면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는 카테터를 혈관에 삽입해 조영제를 주입하는 침습적 검사로, 동맥류의 정확한 크기와 혈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치료 방침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흡연, 다낭성 신장질환 등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 선별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고한다. 특히 부모나 형제 등 직계 가족 중 뇌동맥류 파열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뇌혈관 검사를 통해 동맥류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뇌혈관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진

가족력 있으면 뇌혈관 선별 검사 권고 [그림=메디닉스DB]

검진에서 동맥류가 발견되면 크기와 위치, 모양, 환자의 나이와 전신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정한다. 크기가 작고 파열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면 정기적인 영상 추적 관찰을 하고, 파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코일 삽입술이나 결찰술 같은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흡연과 고혈압은 동맥류 형성뿐 아니라 파열 위험도 함께 높이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 건강관리에서 금연과 혈압 관리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소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뇌혈관 건강을 위해서라도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평소와 다른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참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가족력이나 고혈압, 흡연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한 번쯤 뇌혈관 영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뇌동맥류와 관련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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