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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벼락두통 뇌동맥류 수술 언제 결정하나

벼락두통과 시야이상 등 파열 전조증상 알아두면 도움, 클리핑과 코일색전술 등 치료법은 상태 따라 달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벼락두통은 뇌동맥류 파열 신호일 수 있어 주의
  • 클리핑과 코일색전술 중 환자 상태 따라 선택
  • 고혈압 관리와 정기 뇌혈관 검사가 예방에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병원에서 뇌혈관 영상을 살펴보는 의료진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난생처음 느껴본 강도로 갑자기 찾아왔다면 단순 편두통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런 벼락두통은 뇌동맥류 파열의 대표적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응급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수술 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궁금증이 많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고혈압, 흡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과 40대 이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다. 대부분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없어 본인이 동맥류를 갖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에서 뇌 MRI나 MRA를 촬영하는 사람이 늘면서 파열되지 않은 상태의 뇌동맥류가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 경우 곧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크기와 위치, 모양,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과관찰을 할지 치료를 진행할지 결정하게 된다.

다만 동맥류가 파열되기 직전에는 몇 가지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극심한 두통,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목이 뻣뻣해지는 느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갑자기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신경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극심한 두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의 모습

벼락두통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해야 [그림=메디닉스DB]

뇌동맥류가 실제로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진다. 뇌를 둘러싼 지주막 아래 공간으로 출혈이 퍼지면서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파열 후에는 재출혈 위험이 매우 높아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치료 방침을 정하고 수술적 처치를 진행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뇌동맥류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개두술을 통해 동맥류 목 부분을 특수 클립으로 집어 혈류를 차단하는 클리핑 수술이다. 두개골을 열고 현미경으로 직접 병변을 확인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신마취와 개두 과정이 필요해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두 번째는 허벅지 혈관을 통해 가는 관을 뇌혈관까지 넣어 백금 코일로 동맥류 내부를 채우는 코일색전술이다. 개두 없이 진행할 수 있어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동맥류의 모양이나 위치에 따라 이 방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스텐트나 특수 재료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도 늘고 있다.

어떤 방법을 택할지는 동맥류의 크기와 위치, 파열 여부,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이 판단한다. 크기가 작고 파열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면 즉시 수술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영상검사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반대로 파열됐거나 크기가 크고 모양이 불규칙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권고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실에서 뇌혈관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

동맥류 위치와 크기 따라 치료법 결정 [그림=메디닉스DB]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입원해 신경학적 상태와 뇌혈관 상태를 관찰하게 된다. 클리핑 수술을 받은 경우 두피 절개 부위 관리와 함께 서서히 일상 활동을 늘려가야 하며, 코일색전술을 받은 경우에도 혈전 예방을 위한 약물 복용과 정기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수술이 잘 끝났더라도 일정 기간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뇌동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신경외과학회를 비롯한 관련 학회에서는 가족 중 뇌동맥류나 지주막하출혈 병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뇌혈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나 스트레스도 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없던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흡연 등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뇌혈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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