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 주변이 뻐근하게 아프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턱관절장애는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과 주변 근육에 문제가 생겨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치료법은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원칙으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평소 이를 꽉 무는 습관, 자면서 이를 가는 습관,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스트레스로 인한 턱 근육 긴장 등이 겹치면 관절 주변 조직에 부담이 쌓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로 인한 턱 부위 외상이나 부정교합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 증상으로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에서 나는 딱딱 소리, 귀 앞쪽의 통증,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 턱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뻐근함 등이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두통이나 목과 어깨 결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치료는 통증 정도가 가볍다면 생활습관 교정과 자가 관리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며, 하품을 크게 하거나 입을 크게 벌리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턱 주변에 온찜질과 냉찜질을 번갈아 적용하면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치과나 구강내과에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단기간 복용해 통증과 근육 긴장을 줄이고, 턱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도수치료나 저주파 치료 등 물리치료를 함께 진행해 관절의 움직임을 서서히 개선해 나간다.

야간용 스플린트 착용으로 턱 부담 줄여 /사진=AI 생성 이미지
야간에 이를 가는 습관이 원인으로 확인되면 교합장치, 즉 스플린트를 착용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 중 착용하는 스플린트는 상하 치아가 맞물리는 힘을 분산시켜 관절과 근육에 가는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개인별 치아 상태에 맞춰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된 경우에는 보툴리눔톡신 주사치료를 보조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증상 완화를 돕는 보조적 방법으로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관절 내 디스크 변형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경우에는 관절 세정술이나 관절경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치료법으로, 대부분의 턱관절장애는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고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관리도 턱관절장애 치료와 재발 예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긴장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거나 턱에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평소 턱 근육을 의식적으로 이완시키는 연습을 하고, 수면 환경과 자세를 점검해 턱에 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턱에서 나는 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입이 거의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자가 관리만으로 넘기지 말고 치과나 구강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턱을 괴는 습관을 줄이고 스트레칭과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하면 증상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