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았지만 복용법과 부작용이 걱정돼 골다공증약을 검색하는 사람이 많다.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는 골다공증은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약 종류에 따라 복용 시간과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처방받은 약의 특성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약은 크게 뼈가 깎여 나가는 것을 막는 약과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약으로 나뉜다. 가장 흔히 처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의 작용을 억제해 골밀도가 더 낮아지지 않도록 돕는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 주로 쓰이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나 골형성을 촉진하는 주사제도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된다.
먹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은 복용법이 까다로운 편이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 상태에서 충분한 물과 함께 삼키고, 복용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눕지 않고 똑바로 앉거나 서 있어야 한다. 이는 약이 식도에 머물며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식사나 다른 약, 칼슘제는 이 시간이 지난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속쓰림이나 가슴 쓰림, 삼킬 때 불편감 같은 식도 자극 증상이다. 복용법을 지키지 않고 눕거나 물을 적게 마시면 식도염이나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임의로 참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려 약을 바꾸거나 복용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복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그림=메디닉스DB]
드물지만 중요하게 알려진 부작용으로 턱뼈괴사가 있다. 발치나 임플란트 같은 치과 수술 후 상처가 잘 낫지 않고 턱뼈가 노출되는 증상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보고된다. 이 때문에 골다공증약을 시작하기 전 치과 검진을 받아 미리 치료가 필요한 치아를 정리해두고, 복용 중 발치가 필요하면 반드시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장기간 복용과 관련해 비정형 대퇴골 골절도 주의 대상으로 꼽힌다. 허벅지나 서혜부에 평소와 다른 둔통이 계속된다면 넘어지지 않았는데도 뼈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학회는 통상 3년에서 5년 복용 후에는 골밀도와 골절 위험을 다시 평가해 계속 복용할지, 쉬어갈지를 결정하도록 권고한다.
먹는 약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수개월 간격으로 맞는 주사제나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골형성촉진제를 쓰기도 한다. 주사제는 식도 자극 부담이 없는 대신 투여 후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몸살 비슷한 증상이 짧게 나타날 수 있고, 골형성촉진제는 정해진 투여 기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우유, 두부, 멸치, 녹색채소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고, 햇볕을 쬐거나 필요하면 비타민D 보충제를 의료진과 상담해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복용 전 치과 검진으로 턱뼈괴사 예방 [그림=메디닉스DB]
복용을 하루 잊었다고 해서 한꺼번에 두 알을 먹으면 안 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처럼 주 1회나 월 1회 복용하는 약은 생각난 다음 날 아침 복용법대로 다시 챙기고, 다음 복용일은 그만큼 미루는 식으로 조정한다.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이유로 임의로 중단하면 그동안 쌓은 골밀도 개선 효과가 사라질 수 있어 꾸준한 복용이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함께 체중이 실리는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뼈와 근육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혀 줄이는 것이 좋고, 집 안 바닥의 미끄러운 물건을 치우는 등 낙상을 예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약 복용 중 턱이 아프거나 치과 치료 후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허벅지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속쓰림이 심해 식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자가 판단으로 약을 끊기보다 처방한 병원을 다시 찾아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