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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후 갑자기 열나고 두드러기 났다면 의심해봐야 할 증상

발열·두드러기부터 드문 중증 반응까지 원인 다양, 수혈 후 이상 증상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 알려야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수혈 후 발열·두드러기 등 부작용 주의
  • 혈액형 불일치나 면역반응 등이 주요 원인
  • 이상 증상 생기면 즉시 의료진에 알려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병실 침대에서 수혈을 받고 있는 환자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수혈을 받은 직후 갑자기 오한이 들거나 몸 여기저기에 두드러기가 올라와 놀라서 병원을 다시 찾는 환자들이 있다. 대부분의 수혈은 철저한 사전 검사를 거쳐 안전하게 이뤄지지만 드물게 발열, 가려움, 호흡곤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어떤 증상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수혈 부작용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발열성 비용혈성 수혈 반응이다. 수혈을 시작한 지 한두 시간 안에 체온이 1도 이상 오르면서 오한,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수혈된 혈액 속 백혈구나 혈소판에 몸이 면역 반응을 보이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 편이다.

두드러기나 가려움, 피부 발적 같은 알레르기성 반응도 비교적 자주 보고된다. 혈액 속에 들어 있는 혈장 단백질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증상이 가벼우면 항히스타민제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발진이 넓게 번지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면 수혈을 잠시 멈추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드물지만 호흡곤란, 얼굴과 목이 붓는 증상,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어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며, 수혈을 받는 도중이나 직후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수혈 중 환자 상태를 살피는 간호사

수혈 중에는 의료진이 상태를 가까이서 살펴야 [그림=메디닉스DB]

가장 위험한 부작용 중 하나로는 급성 용혈성 수혈 반응이 꼽힌다. 혈액형이 맞지 않는 혈액이 잘못 투여되면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고열, 오한, 허리와 옆구리 통증, 짙은 색 소변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는 수혈 전 혈액형 확인과 교차시험을 철저히 시행해 발생 빈도가 매우 낮아졌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수혈 후 몇 시간 안에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이 나타나는 수혈관련 급성 폐손상도 주의할 부작용으로 꼽힌다. 이전에 폐 질환이 전혀 없던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혈 직후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면 곧장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수혈량이 많거나 심장 기능이 약한 환자에서는 순환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혈액이 들어오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지고 숨참, 기침, 다리 부종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나 심부전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혈 속도를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혈을 통한 감염 위험은 헌혈 시 시행하는 각종 검사 덕분에 크게 낮아졌지만 이론적으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 기관은 헌혈혈액에 대한 감염병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수혈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계속되면 감염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검사실에서 혈액백을 확인하는 모습

헌혈혈액은 여러 검사를 거쳐 사용된다 [그림=메디닉스DB]

수혈 직후가 아니라 며칠에서 몇 주 뒤에 뒤늦게 나타나는 지연형 용혈 반응도 있다. 빈혈이 다시 심해지거나 황달, 피로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과거에 수혈을 여러 번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질환으로 수혈을 반복해서 받아야 하는 환자는 철과다증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혈액 속 철분이 몸에 계속 쌓이면 간, 심장 같은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정기적으로 철분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관련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수혈을 받을 때는 시작 후 15분 정도 의료진이 가까이서 상태를 살피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시간에 이상 반응이 가장 잘 발견된다. 수혈 도중이나 끝난 뒤라도 오한, 발열, 두드러기, 가슴 답답함, 숨참 같은 증상이 느껴지면 참지 말고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며칠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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