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목이 따갑고 침을 삼킬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편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편도염은 목 안쪽에 자리한 편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인후통과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음식을 삼키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어 편도염 치료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편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바이러스와 세균으로 나뉜다. 감기를 일으키는 것과 유사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 경우 대부분 특별한 약물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반면 연쇄상구균 같은 세균이 원인인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두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하다.
편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이 붓고 따끔거리는 인후통이다. 여기에 발열, 오한, 두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목 안쪽이 붉게 변하면서 편도 표면에 하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턱 아래나 목 옆 림프절이 부어 만지면 아픈 경우도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음식물이나 물조차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커질 수 있다.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편도염은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병원에서 인후 부위를 살펴보고 필요하면 간단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고열이 사흘 이상 이어지거나 편도에 노란 고름 같은 분비물이 보이면 세균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목 안쪽 상태로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구분 [그림=메디닉스DB]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바이러스성 편도염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진통제 복용 등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가 중심이 된다. 반면 세균 감염으로 확인되면 의료진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재발하거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으로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가글이 많이 권장된다. 소금물 가글은 목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목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나치게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회복에 유리하다.
통증이 심할 때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열과 통증을 함께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성분과 용량을 확인하지 않고 여러 약을 중복해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지므로 약 복용 전 설명서를 꼼꼼히 읽거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목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온수 소금물 가글로 인후 염증 완화 [그림=메디닉스DB]
편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편도 주변에 고름이 고이는 편도주위농양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물게는 연쇄상구균 감염 후 신장이나 관절에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증상이 가볍다고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며 필요한 경우 진료를 받는 자세가 중요하다.
1년에 여러 차례 편도염이 반복되거나 증상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등 전문 학회에서는 반복 횟수와 증상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재발이 잦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장기적인 관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고열이 사흘 이상 떨어지지 않거나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거나 숨쉬기가 불편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평소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면역력을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편도염을 피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