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따끔거리고 열이 오르다가 며칠 뒤 온몸에 오돌토돌한 붉은 발진이 번지는 경우, 성홍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성홍열은 사슬알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어린이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도 걸릴 수 있어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이 세균은 주로 인후염이나 편도염을 일으키는데, 특정 균주가 만드는 독소에 몸이 반응하면서 발진과 함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성홍열로 이어진다.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목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인후염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두통, 오한, 구역감, 전신 무력감이 동반되기도 하며 편도가 붉게 부어오르고 흰색 삼출물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발열이 시작된 지 하루 이틀 지나면 가슴과 목 주변부터 붉고 오돌토돌한 발진이 퍼지기 시작해 온몸으로 번진다. 발진 부위를 손으로 만지면 사포처럼 까슬까슬한 감촉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피부를 누르면 일시적으로 하얗게 변했다가 다시 붉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사포처럼 까슬한 촉감이 특징인 발진 [그림=메디닉스DB]
혀 표면에 하얀 백태가 끼었다가 며칠 뒤 벗겨지면서 붉고 오돌토돌한 돌기가 도드라지는 이른바 딸기혀 증상도 성홍열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입 주변은 창백하게 남고 뺨과 이마는 붉어지는 얼굴 홍조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성홍열은 기침이나 재채기로 튀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어린이집이나 학교처럼 밀집된 공간에서 유행하기 쉽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로 5세에서 15세 사이 소아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