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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통 뒤 온몸에 붉은 발진 퍼진다면, 성홍열 초기 증상 살펴보기

고열과 딸기 모양 혀, 온몸 붉은 발진이 대표 증상, 조기 항생제 치료로 합병증 예방해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성홍열은 고열과 인후통 뒤 발진 동반
  • 딸기혀와 사포처럼 까슬한 발진이 특징적
  • 고열 사흘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소아과 진료실에서 아이의 목과 피부를 살펴보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목이 따끔거리고 열이 오르다가 며칠 뒤 온몸에 오돌토돌한 붉은 발진이 번지는 경우, 성홍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성홍열은 사슬알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어린이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도 걸릴 수 있어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이 세균은 주로 인후염이나 편도염을 일으키는데, 특정 균주가 만드는 독소에 몸이 반응하면서 발진과 함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성홍열로 이어진다.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목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인후염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두통, 오한, 구역감, 전신 무력감이 동반되기도 하며 편도가 붉게 부어오르고 흰색 삼출물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발열이 시작된 지 하루 이틀 지나면 가슴과 목 주변부터 붉고 오돌토돌한 발진이 퍼지기 시작해 온몸으로 번진다. 발진 부위를 손으로 만지면 사포처럼 까슬까슬한 감촉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피부를 누르면 일시적으로 하얗게 변했다가 다시 붉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팔에 돋아난 붉은 오돌토돌한 발진

사포처럼 까슬한 촉감이 특징인 발진 [그림=메디닉스DB]

혀 표면에 하얀 백태가 끼었다가 며칠 뒤 벗겨지면서 붉고 오돌토돌한 돌기가 도드라지는 이른바 딸기혀 증상도 성홍열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입 주변은 창백하게 남고 뺨과 이마는 붉어지는 얼굴 홍조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성홍열은 기침이나 재채기로 튀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어린이집이나 학교처럼 밀집된 공간에서 유행하기 쉽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로 5세에서 15세 사이 소아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인후 증상과 발진 양상을 살펴본 뒤 신속항원검사나 인후 배양검사를 통해 사슬알균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발진만으로는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과 의사가 아이의 목 상태를 진찰하는 모습

정확한 진단을 위한 인후 검사 과정 [그림=메디닉스DB]

성홍열은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며 처방받은 약은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정해진 기간을 채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국소 합병증뿐 아니라 드물게 급성 신염이나 류마티스열 같은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 치료보다 병원 진료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권장된다.

성홍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등원이나 등교를 미루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고 가족 중 감염자가 있다면 수건이나 식기를 따로 사용해 전파를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열이 사흘 이상 이어지거나 발진과 함께 호흡곤란, 심한 탈수 증세, 극심한 무기력감이 나타나면 자가 판단으로 기다리지 말고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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