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뻐근하고, 하루 종일 앉아 일하다 보면 허리가 당기듯 아픈 사람이 많다. 이런 통증으로 한의원을 찾았을 때 자주 권유받는 치료법이 바로 추나요법이다. 손으로 관절과 근육을 밀고 당겨 자세를 교정하는 방식인데, 실제로 통증 완화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사무직과 학생,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추나요법을 찾고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관절과 근육, 인대 등 연부조직을 밀고 당기거나 비틀어 자세와 체형을 바로잡는 한방 수기요법이다. 국내에서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어 접근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치료 원리는 굳어 있는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틀어진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주는 데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 주변 조직의 긴장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와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목과 허리, 어깨 통증, 급성 근육 긴장이나 경미한 디스크 질환, 거북목처럼 자세 불균형에서 비롯된 증상에 많이 활용된다. 교통사고 이후 생긴 근육통이나 만성적인 어깨 결림을 완화하기 위해 추나요법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다만 추나요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비특이적 허리통증이나 목 통증에 단기적인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되지만, 효과의 크기나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통증을 완전히 없애는 근본 치료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통증이 반복되면 전문 진료와 병행해야 /사진=AI 생성 이미지
특히 디스크가 심하게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추 구조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추나요법만으로 호전을 기대하기보다 정확한 영상 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함께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수기 치료만 받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추나요법을 받아서는 안 되거나 신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골절이 의심되거나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급성 염증이 있는 관절, 암 전이로 인한 척추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배뇨, 배변 장애가 동반된 통증이라면 추나요법보다 신경외과 등 전문 진료가 먼저다.
임신 중이거나 고령으로 뼈가 약한 경우에도 치료 강도와 방법을 조절해야 하므로, 치료 전 한의사에게 평소 앓고 있는 질환과 복용 중인 약을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격을 갖춘 한의사가 환자 상태를 진찰한 뒤 적절한 방식으로 시행해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치료 직후에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이 자극을 받아 일시적으로 뻐근하거나 가벼운 몸살 기운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 하루에서 이틀 안에 사라진다. 다만 치료 후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거나 저림, 마비 증상이 새로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추나요법을 받는 동안에도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다리 저림,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추나요법만 반복하기보다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