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 땀이 비 오듯 흐르고, 더위와 상관없이 서류나 손잡이가 금세 젖는 증상 때문에 일상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다한증 수술 비용을 찾아보게 된다. 다한증은 땀 분비를 조절하는 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법과 수술 비용은 증상 부위와 정도, 선택하는 수술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원발성 다한증과 다른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생기는 속발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손이나 발, 얼굴, 겨드랑이 중 특정 부위에서만 심하게 땀이 나는 경우가 많고,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는 지한제나 보톡스 주사, 이온삼투요법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치료로도 땀 분비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일상생활과 직업 활동에 지장이 클 때 비로소 수술적 치료를 검토하게 된다.
다한증 수술로는 흉강경을 이용해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을 절단하거나 묶는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이 주로 시행된다. 전신마취 아래 작은 구멍을 통해 기구를 넣어 진행하는 방식으로, 입원 기간이 비교적 짧고 흉터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술 전에는 땀이 나는 부위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와 흉부 영상 검사 등이 이뤄진다. 요오드 전분 반응을 이용해 땀이 심한 범위를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 결과에 따라 신경을 차단할 부위와 범위가 결정된다.

수술 전 땀 분비 범위를 확인하는 검사 과정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한증 수술 비용은 차단하는 신경 부위의 개수와 범위, 병원 규모와 지역, 입원 기간, 마취 방식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병원마다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수십만 원대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대까지로 알려져 있어, 수술 전 여러 병원에서 견적과 설명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한증 수술은 대부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일부 검사나 진료 항목에 급여가 적용될 수 있어, 담당 의료진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와 보장 범위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작용은 수술 부위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 특히 등이나 몸통에서 땀이 새롭게 늘어나는 보상성 다한증이다. 이 부작용은 수술 후 상당수에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 전 의료진으로부터 발생 가능성과 정도를 충분히 설명받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짧은 기간 입원한 뒤 퇴장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회복 속도와 보상성 다한증 발생 시점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퇴원 후에도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하며 추가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있는지, 수술 전 검사와 설명 과정이 충분한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지나치게 저렴한 비용을 앞세우거나 효과를 과장하는 광고에만 의존해 결정하지 말고, 여러 병원의 상담 내용을 비교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평소 땀이 많다고 느껴진다면 먼저 지한제나 보톡스 같은 비수술 치료로 조절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땀 때문에 악수나 필기, 운전 같은 일상 활동이 어렵고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면 다한증 전문 클리닉이나 흉부외과를 찾아 수술 여부와 비용, 부작용까지 자세히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