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양 알아보다가 임시보호처에서 면접 비슷한 걸 봤는데 처음이라 좀 당황했던 거 기록 겸 남겨요.

생각보다 질문이 꼼꼼했어요. 가족 구성원 동의 받았는지, 자취면 이사 계획 있는지, 한 달 고정 수입 대비 병원비 여력 되는지, 출퇴근 시간 길면 혼자 있는 시간 어떻게 할 건지 이런 걸 물어보더라구요. 책임비 얘기도 미리 했고요.

처음엔 '내가 시험 보나' 싶어서 살짝 기분이 묘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아이가 또 파양 안 당하게 하려고 그러는 거였어요. 이미 한 번 버려진 아이라 더 신중하셨던 것 같아요.

혹시 입양 처음 알아보는 분 있으면 통장 사본이나 자취 환경 사진 같은 거 미리 준비해두면 절차가 빨라요. 가족 동의는 진짜 필수더라구요. 동의 안 된 상태로 데려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제일 마음 아프다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