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지질혈증이나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로수젯정을 처방받은 후 온몸이 뻐근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며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로수젯정은 스타틴 계열 성분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성분을 함께 담은 복합제로, 근육통이나 소화불량처럼 비교적 가벼운 증상부터 드물게 간 기능 이상이나 근육 손상 같은 주의가 필요한 반응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로수젯정은 콜레스테롤 생성을 줄이는 스타틴 성분과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성분을 함께 넣어 만든 약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널리 처방된다. 두 성분을 하나로 묶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약이지만, 두 성분이 가진 부작용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복용 중 몸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은 근육과 관련된 증상이다. 다리나 어깨 등 특정 부위가 뻐근하거나 쑤시는 느낌, 평소보다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약을 계속 복용하는 동안 서서히 적응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자가 판단으로 참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드물지만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 횡문근융해증이 꼽힌다. 근육 세포가 파괴되면서 극심한 근육통과 함께 소변 색이 짙은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하고, 발열과 전신 무력감이 동반되는 경우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근육통 심해지면 횡문근융해증 의심해야 [그림=메디닉스DB]
간 기능과 관련한 부작용도 보고된다. 간에서 처리되는 성분 특성상 일부 환자는 간 수치가 올라가는 소견을 보이기도 하는데, 대개 특별한 증상 없이 혈액검사에서만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며, 황달이나 극심한 피로, 소변 색 변화가 보이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소화기 쪽에서는 복부 불편감, 설사, 변비,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복보다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위장 부담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복용 시간을 조절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증상이 며칠 이상 계속되거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소화기 문제인지 약물 부작용인지 구분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혈당이 소폭 상승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가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당뇨 전단계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복용 중 혈당 수치를 함께 챙겨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혈당과 간수치 확인 [그림=메디닉스DB]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살펴야 한다. 일부 면역억제제나 항생제, 항진균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자몽이나 자몽주스 섭취도 성분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새로운 약을 처방받거나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먹을 계획이라면 로수젯정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콜레스테롤 관리는 꾸준한 복용이 중요한 만큼, 증상이 가볍다면 복용 시간이나 방법을 조정해보고 심하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용량 조절이나 다른 치료제로의 변경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다. 대한내과학회 등 관련 학회도 스타틴 계열 약물의 부작용은 개인차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로수젯정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간 수치와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근육통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소변 색이 변하고 발열이 동반된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복용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자몽류 섭취나 임의 병용약은 피하면서 몸의 변화를 꾸준히 살피는 습관이 안전한 복용의 첫걸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