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에서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관리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29일부터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전국에서 참여의원 총 120개를 선정해 이날부터 환자 등록과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동네의원 진료는 특정 질병에 대한 처방과 치료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여러 건강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환자가 늘면서, 병원을 옮겨 다니며 진료를 받는 분절적인 의료 이용 방식의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동네의원 주치의를 통해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일차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데 있다. 한 명의 환자를 한 명의 의사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질병 치료뿐 아니라 건강 상태 전반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진료 체계를 바꾸는 것이 목표다.
참여의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등 여러 직종의 인력이 함께 팀을 이뤄 환자를 관리한다. 진료실에서 짧은 시간 안에 끝나는 진료를 넘어, 환자의 생활습관과 영양 상태, 만성질환 관리 현황까지 폭넓게 살피는 협력 진료 모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직종 인력이 팀을 이뤄 환자 건강을 관리한다 [그림=메디닉스DB]
기존에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정기적인 상담이나 생활습관 관리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범사업이 정착되면 동네의원에서도 꾸준한 상담과 관리를 통해 질병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