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옷소매에 팔을 넣을 때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픈 쪽으로 누워 잠들기 어렵고 팔에 힘까지 빠진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와 함께 이전에 하던 동작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싼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뤄져 있다. 위팔뼈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 팔을 들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 힘줄이 손상된 상태로, 두께의 일부가 찢어진 경우와 전체 두께를 관통한 경우 등 손상 범위가 다양하다.
미국 정형외과학회는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다치는 경우뿐 아니라, 나이가 들며 힘줄이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도 원인으로 설명한다.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다고 파열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반복적으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작업이나 운동을 하는지도 진료에서 확인한다.
대표적인 변화는 팔을 들거나 내릴 때의 통증,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힘의 저하, 야간 통증이다. 다친 직후에는 갑작스러운 통증과 힘 빠짐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파열이 있어도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아픔의 세기만으로 손상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만으로 회전근개 파열을 확정하지 않는다. 진찰에서는 팔의 움직임 범위와 근력, 눌렀을 때 아픈 부위를 살핀다. 목에서 시작된 신경 문제나 관절염 등 다른 원인도 확인한다. 어떤 동작에서 힘이 빠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평가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