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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들 때 아프고 밤잠 깨는 어깨…회전근개 파열, 힘 빠짐도 살펴야

다친 기억 없어도 힘줄 손상 가능…통증·기능·검사 결과에 맞춰 치료 결정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팔 들 때 아프고 밤잠 깨는 어깨…회전근개 파열, 힘 빠짐도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높은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옷소매에 팔을 넣을 때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픈 쪽으로 누워 잠들기 어렵고 팔에 힘까지 빠진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와 함께 이전에 하던 동작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싼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뤄져 있다. 위팔뼈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 팔을 들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 힘줄이 손상된 상태로, 두께의 일부가 찢어진 경우와 전체 두께를 관통한 경우 등 손상 범위가 다양하다.

미국 정형외과학회는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다치는 경우뿐 아니라, 나이가 들며 힘줄이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도 원인으로 설명한다.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다고 파열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반복적으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작업이나 운동을 하는지도 진료에서 확인한다.

대표적인 변화는 팔을 들거나 내릴 때의 통증,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힘의 저하, 야간 통증이다. 다친 직후에는 갑작스러운 통증과 힘 빠짐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파열이 있어도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아픔의 세기만으로 손상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만으로 회전근개 파열을 확정하지 않는다. 진찰에서는 팔의 움직임 범위와 근력, 눌렀을 때 아픈 부위를 살핀다. 목에서 시작된 신경 문제나 관절염 등 다른 원인도 확인한다. 어떤 동작에서 힘이 빠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평가에 도움이 된다.

검사는 필요한 정보에 따라 선택한다. 엑스레이는 어깨뼈와 관절 상태를 살피는 데 쓰지만 힘줄 자체를 자세히 보여주지는 못한다. 초음파나 MRI는 파열의 위치와 크기, 주변 조직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영상에서 확인된 손상과 실제 생활의 불편을 함께 평가해야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치료가 반드시 수술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조절하고 약물이나 물리치료, 재활운동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줄고 기능이 좋아졌다는 사실이 찢어진 힘줄이 원래대로 붙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치료 목표와 이후 관찰할 변화를 의료진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과 근력 저하가 계속되거나, 최근 외상으로 힘줄이 크게 손상된 경우 등에는 수술을 검토한다. 나이와 전신 건강, 손상 상태뿐 아니라 직업과 운동에서 어깨를 얼마나 사용하는지도 고려한다. 파열이라는 진단명만으로 수술 여부나 시기를 일괄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재활은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중요하지만 운동 강도와 시작 시점은 달라진다. 아픈 팔을 억지로 들어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운동 영상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상태에 맞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특히 다친 뒤 갑자기 팔을 들기 어려워졌거나 힘이 뚜렷하게 떨어졌다면 평가를 미루지 않는다. 통증을 참으며 쓰기보다 원인을 확인하고 회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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