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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뒤 피부가 당기고 가렵다면…뜨거운 물보다 짧은 세정·보습이 중요

거친 때밀기와 강한 세정제 점검…물기 남아 있을 때 보습하고 지속되는 증상은 진료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샤워 뒤 피부가 당기고 가렵다면…뜨거운 물보다 짧은 세정·보습이 중요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샤워를 마친 뒤 종아리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팔이 당기고 가려우면 각질을 덜 씻어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 생긴 변화라면 뜨거운 물에 오래 씻고 때를 강하게 미는 습관이 오히려 불편을 키울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는 일과 함께 씻는 과정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피부건조는 피부 바깥층에서 수분이 손실되면서 나타난다. 낮은 습도와 난방, 나이가 들며 생기는 피부 변화뿐 아니라 잦은 목욕과 강한 세정제도 영향을 준다. 메이요클리닉은 장시간의 뜨거운 샤워와 과도한 문지르기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건조한 피부는 단순히 거칠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려움과 따가움이 생기고, 심하면 갈라져 피가 날 수 있다. 표면이 벗겨진다고 매번 각질 제거를 추가하면 자극이 반복될 수 있다. 씻은 직후부터 당기는지, 특정 제품을 쓴 뒤 따가운지 살펴보면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건조한 피부를 관리할 때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5∼10분 정도로 짧게 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세정제는 순한 제품을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고, 거품을 많이 낸다는 이유만으로 더 깨끗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씻는 동안 피부를 반복해서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씻은 뒤에는 수건으로 거칠게 닦기보다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정리한다. 피부에 물기가 조금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면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옷을 입고 한참 지난 뒤에야 보습하는 생활이라면, 샤워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자리에 제품을 두는 방식으로 순서를 바꿔볼 수 있다.

보습제는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건조함이 심한 부위에는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보습제가 활용된다. 특정 성분이 유행한다는 이유로 제품을 여러 개 겹쳐 쓰기보다, 바를 때 따갑지 않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은 물과 세정제에 자주 닿아 건조해지기 쉽다. 손을 씻은 뒤에도 보습하고 설거지 등 물일을 할 때는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활용한다. 거친 옷감이나 꽉 끼는 옷이 건조한 부위를 계속 문지르는지도 살핀다. 피부에 닿는 옷을 부드럽고 여유 있는 소재로 조정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절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가려움을 건조함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이나 약물, 기저질환이 관련될 수도 있다. 평소 없던 변화가 넓게 퍼지거나 새 제품을 쓴 뒤 악화됐다면 시작 시점과 사용한 제품을 정리해 진료 때 전달한다.

생활 관리를 해도 낫지 않고, 가려워 잠을 설치거나 피부가 아프고 염증이 생기면 진료가 필요하다. 갈라진 부위에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이 의심될 때도 마찬가지다. 보습은 한 번 많이 바르는 일보다 자극을 줄이고 필요한 때 반복하는 습관에 가깝다. 씻는 시간과 온도, 보습 시점을 함께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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