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마친 뒤 종아리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팔이 당기고 가려우면 각질을 덜 씻어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 생긴 변화라면 뜨거운 물에 오래 씻고 때를 강하게 미는 습관이 오히려 불편을 키울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는 일과 함께 씻는 과정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피부건조는 피부 바깥층에서 수분이 손실되면서 나타난다. 낮은 습도와 난방, 나이가 들며 생기는 피부 변화뿐 아니라 잦은 목욕과 강한 세정제도 영향을 준다. 메이요클리닉은 장시간의 뜨거운 샤워와 과도한 문지르기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건조한 피부는 단순히 거칠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려움과 따가움이 생기고, 심하면 갈라져 피가 날 수 있다. 표면이 벗겨진다고 매번 각질 제거를 추가하면 자극이 반복될 수 있다. 씻은 직후부터 당기는지, 특정 제품을 쓴 뒤 따가운지 살펴보면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건조한 피부를 관리할 때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5∼10분 정도로 짧게 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세정제는 순한 제품을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고, 거품을 많이 낸다는 이유만으로 더 깨끗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씻는 동안 피부를 반복해서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씻은 뒤에는 수건으로 거칠게 닦기보다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정리한다. 피부에 물기가 조금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면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옷을 입고 한참 지난 뒤에야 보습하는 생활이라면, 샤워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자리에 제품을 두는 방식으로 순서를 바꿔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