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차나 비행기에 앉아 있다가 내리면 다리가 뻐근하고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흔한 피로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한쪽 다리만 유난히 붓고 아프거나 열감이 생겼다면 단순한 이동 후 불편으로 넘기지 않아야 한다. 정맥 안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네 시간 이상 이어지는 장거리 이동에서 혈전 위험을 살펴야 한다고 안내한다. 비행기뿐 아니라 자동차와 버스, 기차도 해당한다. 좁은 자리에서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의 혈류가 느려질 수 있다. 네 시간보다 짧으면 무조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장거리 이동을 했다고 누구에게나 혈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발생 위험은 낮으며, 개인이 가진 위험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혈전이 있었던 사람, 최근 수술이나 부상을 겪은 사람, 암 치료 중인 사람은 출발 전에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신과 출산 후 일정 기간,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이나 호르몬치료, 비만과 움직임 제한도 관련 요인이다. 여러 조건이 겹치면 예방 방법을 개별적으로 정해야 한다. 여행을 앞두고 약을 임의로 끊기보다 복용 중인 약과 이동 시간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편이 적절하다.
이동 중에는 다리를 자주 움직이고, 안전하게 일어설 수 있을 때 짧게 걷는 기회를 만든다. CDC는 장거리 이동 시 한두 시간마다 걷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휴게소 등 안전한 장소에 정차해 몸을 움직인다. 비행 중에는 안전벨트 표시와 승무원 안내를 우선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