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씨슬을 챙겨 먹은 뒤 속이 더부룩하거나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는 사람들의 검색이 늘고 있다. 간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복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체질과 복용 방식에 따라 소화불량부터 알레르기 반응까지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밀크씨슬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을 주원료로 한다. 전통적으로 간 보호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고,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간 수치가 걱정되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은 위장장애다. 공복에 복용하거나 권장량보다 많이 먹었을 때 복통, 설사, 속쓰림, 더부룩함이 나타날 수 있다. 대체로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반복되면 복용량을 줄이거나 식후 섭취로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돼지풀, 국화, 데이지 등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밀크씨슬 복용 시 교차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위험이 있다. 피부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가 대표적이며 드물게는 호흡곤란 같은 심한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해당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복용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화과 알레르기 있으면 두드러기 등 반응 나타날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간에서 대사되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밀크씨슬과의 상호작용도 살펴야 한다. 당뇨약이나 항응고제, 일부 항암제 등은 실리마린과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농도가 달라져 효과가 지나치게 세지거나 약해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당뇨약과 병용 시 저혈당 증상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증처럼 호르몬에 민감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성분이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어,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복용 전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부나 수유부, 소아에 대한 안전성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는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 복용을 신중히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산부인과나 소아과 전문의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용 중인 약 있다면 약사와 상담이 안전 [그림=메디닉스DB]
드물지만 간 보호를 목적으로 복용했는데 오히려 간 수치가 변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넘기지 말고 복용과의 연관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다가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관련 기관에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다른 의약품을 함께 복용 중이라면 자가 판단으로 병용하기보다 약사나 의사와 상의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밀크씨슬을 처음 시작할 때는 소량부터 몸 상태를 살펴가며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복통, 설사, 발진,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바로 복용을 멈추고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거나 간 질환 병력이 있다면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