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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딸 가슴 멍울 잡히고 냄새 난다면 성조숙증 주사 필요할까

사춘기 조기 발현 시 호르몬 억제주사로 치료 가능, 골연령 검사로 필요성 판단해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여아 8세 남아 9세 이전 사춘기 징후 주의
  • 골연령·성장판 검사 후 호르몬주사 치료 결정
  • 이른 사춘기 징후 보이면 소아과 진료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서 의사와 상담하는 어머니와 딸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초등학교 저학년 딸의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거나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보호자들이 최근 늘고 있으며, 진단 후 치료법으로 흔히 거론되는 것이 이른바 성조숙증 주사다. 이 주사가 무엇이고 언제 맞아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부모가 많다.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여아는 가슴 발달이, 남아는 고환 크기 증가가 대표적인 초기 신호로 꼽히며 이후 음모 발달이나 급격한 신장 증가가 뒤따를 수 있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소아 비만, 환경호르몬 노출,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최근 몇 년간 성조숙증으로 진료받는 아동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병원에서는 문진과 신체 진찰, 손목뼈 엑스레이를 통한 골연령 검사, 혈액검사를 통한 호르몬 수치 확인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지나치게 앞서 있으면 최종 키가 작아질 위험이 있어 치료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손목뼈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는 의료진의 모습

골연령 검사는 성조숙증 진단의 중요한 단서 [그림=메디닉스DB]

흔히 말하는 성조숙증 주사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 제제를 뜻한다.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신호를 조절해 사춘기 진행을 일시적으로 늦추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4주 또는 12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으며, 치료 기간은 아이의 골연령과 예측 성인 키, 사춘기 진행 속도 등을 고려해 의료진이 개별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치료 목표는 사춘기 발현 시기를 늦춰 성장판이 너무 일찍 닫히는 것을 막고 최종 키 손실을 줄이는 데 있다. 다만 모든 성조숙증 아동에게 주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진행 속도가 느리면 경과만 관찰하는 경우도 있다.

진료실에서 주사 치료를 준비하는 간호사의 모습

성조숙증 주사는 정해진 주기로 투여된다 [그림=메디닉스DB]

주사 부위 통증이나 일시적인 두통, 안면홍조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되기도 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대개 정상적인 사춘기 과정이 다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기준을 충족하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보험 적용 여부는 검사 결과와 진단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담당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학회는 고칼로리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소아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성조숙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권고한다.

자녀에게 또래보다 이른 사춘기 징후가 관찰된다면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소아청소년과나 소아내분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확인할수록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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