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연구·학술 리포트

게임·앱으로 만드는 치료제, 디지털치료기기 연구 활발

불면증·우울증 등에 게임형 앱 처방 연구 늘어, 효과와 안전성 검증이 관건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게임·앱 형태 디지털치료기기 연구 확산
  • 불면증·우울증 등 정신건강 분야서 주로 활용
  • 허가 여부 확인 후 의료진과 상담해 사용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디지털치료기기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불면증이나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알약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형태의 프로그램을 처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의약품처럼 활용하는 디지털치료기기 관련 연구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관리,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알약이나 주사제와 달리 화면 속 콘텐츠와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의 행동과 인지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치료기기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받아야 하며, 일반적인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엄격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대표적인 연구 분야는 불면증,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정신건강 영역이다.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게임이나 대화형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환자가 스스로 훈련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한 환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모습

게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디지털치료 훈련 [그림=메디닉스DB]

최근에는 뇌졸중 이후 재활, 만성통증 관리, 금연 지원 등으로 연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환자의 움직임이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는 추세다.

게임 형태의 프로그램은 환자의 몰입도와 꾸준한 사용을 이끌어내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복 훈련이 필요한 치료 특성상 지루함을 줄이고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가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디지털치료기기가 기존 약물치료나 상담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중등도 이상으로 심한 환자는 여전히 전문의 진료와 병행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관련 학회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임상적 근거를 쌓기 위한 다기관 연구와 실제 진료 현장 데이터 수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장기적인 효과와 재발 방지 효과에 대한 후속 검증도 남은 과제로 꼽힌다.

연구원이 디지털치료기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모습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진 [그림=메디닉스DB]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비용 부담도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처방 이후 환자가 실제로 얼마나 꾸준히 사용하는지, 사용을 중단했을 때 효과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역시 중요한 논점으로 거론된다. 애플리케이션이 수집하는 건강정보와 사용 기록이 안전하게 관리되는지에 대한 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치료기기를 접하는 환자라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여부와 의료기기 등록 정보를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될 경우에는 자가 판단으로 사용을 지속하기보다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치료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