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다 냉동 콩 제품을 구입해 두었다면 오늘 한 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2일 냉동자숙이집트콩 제품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히며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한 냉동자숙이집트콩을 유통 현장에서 즉시 수거하고, 소비자에게는 해당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섭취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집트콩은 병아리콩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로 각광받으며 가정 내 소비가 꾸준히 늘어난 품목이다. 특히 냉동자숙 형태로 가공된 제품은 별도 조리 과정 없이 바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잔류농약은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한 농약 성분이 수확 이후에도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냉동자숙이집트콩 제품은 해당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 대상이 됐다.

냉동자숙이집트콩 제품 잔류농약 기준 초과 확인 [그림=메디닉스DB]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고 해서 즉각적인 건강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에 축적될 우려가 있어 식품 안전 관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회수 조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들에게 가정 내 보관 중인 냉동자숙이집트콩 제품이 이번 회수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고했다. 제품 포장지에 표기된 제조사명과 제품명,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펴 해당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구매한 제품이 회수 대상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더 이상 섭취하지 말고 구입한 판매처나 제조사에 반품 또는 환불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섭취를 시작한 경우라도 남은 제품은 폐기하거나 반품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매 전 제조사와 유통기한 표시 확인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냉동 채소나 콩류 제품을 구매할 때는 포장 상태와 유통기한뿐 아니라 원산지 표시, 제조사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수입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의 경우 국가별로 사용이 허가된 농약 종류와 기준이 다를 수 있어 국내 기준에 맞춰 관리되는지가 중요한 확인 포인트가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과 같은 잔류농약 기준 초과 사례가 확인될 때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이나 식품안전나라 등을 통해 회수 대상 제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냉동식품을 구입한 뒤에도 포장지나 영수증을 일정 기간 보관해 두는 것이 회수 정보 확인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 경우 원래 포장지의 제품명과 제조번호를 별도로 기록해두면 추후 회수 안내를 받았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냉동자숙이집트콩과 같은 가공식품을 조리할 때는 해동 후 흐르는 물에 한 차례 헹궈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므로, 회수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조리 여부와 관계없이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