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잇몸이 붓고 입안 곳곳이 헐어 음식을 삼키기조차 힘들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뒤 잇몸 구내염이 갑자기 찾아오면 말하고 먹는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진다.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려면 원인에 맞는 구강 관리와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하다.
잇몸 구내염은 잇몸과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겨 붉게 붓거나 하얀 궤양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아프타성 구내염이나 잇몸염으로 분류되며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없이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로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꼽힌다. 비타민 B군이나 철분 같은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 칫솔질 중 잇몸에 상처가 나거나 뜨거운 음식에 입안이 데었을 때도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교정기나 틀니 같은 보철물의 마찰도 원인이 된다.
증상은 잇몸이나 뺨 안쪽 점막에 하얗거나 노란 막으로 덮인 궤양이 생기고,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며 음식이 닿으면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는 식으로 나타난다. 염증이 심하면 침 삼키기가 힘들어지고 미열이나 몸살 기운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빨리 낫게 하려면 가장 먼저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부드러운 칫솔로 자극을 최소화하며 하루 두세 번 양치하고, 소금물이나 구강용 가글액으로 입안을 자주 헹궈 세균 증식을 막는 것이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소금물 가글은 구내염 회복을 돕는 방법 /사진=AI 생성 이미지
맵고 뜨겁고 짠 음식, 신맛이 강한 과일이나 탄산음료는 상처 난 점막을 자극해 통증을 키우므로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며 충분한 수분을 유지해야 입안 건조를 막고 염증 회복을 돕는다.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법이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챙겨 먹으면 점막 재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회복을 늦추는 요인이므로 증상이 있을 때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이 심할 때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구내염용 연고나 패치, 소염 성분이 포함된 국소 치료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때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권고한다.
구내염이 한 달에 여러 번 반복되거나 유난히 크고 깊은 궤양이 생긴다면 단순 피로나 영양 부족이 아닌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 빈혈, 면역질환 등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 반복되는 증상이라면 치과나 내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잇몸 구내염은 열흘 안팎이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고열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꼼꼼한 구강관리로 재발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