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나 어깨, 허리 통증이 오래가면 사람들이 찾아보는 치료법 중 하나가 프롤로주사치료다. 수술 없이 손상된 인대나 건 주위에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주입해 자연스러운 회복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통증 환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떤 원리로 효과를 내는지, 누구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다.
프롤로주사치료는 증식을 뜻하는 영단어에서 이름을 따온 치료법으로, 통증이 있는 인대나 건 부위에 고농도 포도당이나 생리 식염수 등을 주사해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자극이 조직 재생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느슨해진 인대나 건을 강화한다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같은 건염, 만성 허리통증, 발바닥 족저근막염, 어깨 회전근개 손상 등 인대와 건의 약화가 통증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에 주로 시행된다. 수술적 치료를 피하고 싶거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는 환자들이 대안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시술은 통증 부위를 초음파나 엑스레이로 확인한 뒤 가는 주삿바늘로 인대나 건 부착부에 용액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번의 시술로 끝나지 않고 보통 몇 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반복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통증 양상에 따라 시술 횟수와 간격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효과에 대한 평가는 아직 엇갈린다. 일부 연구에서는 만성 무릎 통증이나 건염 환자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결과가 보고됐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결론도 함께 나와 있다. 관련 학회에서도 보완적 치료법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하는 분위기다.
흔히 비교되는 스테로이드 주사나 자가혈 혈소판풍부혈장 주사와는 작용 기전이 다르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반면 프롤로주사치료는 오히려 국소 염증을 유도해 조직 재생을 끌어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접근 자체가 상반된다.

인대나 건 주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 /사진=AI 생성 이미지
시술 후에는 주사 부위에 통증과 붓기, 멍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며칠 안에 가라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물게 감염이나 신경 손상 같은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도 있어 시술 경험이 충분한 의료기관에서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중이거나 출혈성 질환, 감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급성 염증기에 있는 관절이나 인대 손상 환자는 시술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당뇨 등 혈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는 포도당 용액 사용 여부를 미리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비급여 비용은 병원과 시술 부위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비용과 횟수, 예상되는 효과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횟수를 권유하거나 효과를 과장하는 곳은 주의가 필요하다.
시술 후에는 해당 부위에 무리한 운동이나 충격을 주는 활동을 당분간 피하고 의료진이 권하는 휴식 기간을 지키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시술 후 붓기와 열감이 심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다시 찾아 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