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소변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다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남는 경우가 있다. 밤중에 여러 번 일어나면서도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배뇨 변화가 수면과 외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립선비대증을 포함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암에 의한 것이 아닌 전립선의 양성 증식으로, 커진 조직이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을 내보내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중년 이후 흔해지지만, 불편을 당연한 노화로 여기며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변 줄기가 약하거나 중간에 끊기는 증상, 배뇨를 시작하기 어려운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자기 참기 어려운 증상, 밤에 소변 때문에 깨는 변화도 동반된다. 다만 비슷한 불편이 방광 문제나 감염 등에서도 생길 수 있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병·신장질환연구소는 전립선 크기와 배뇨 증상의 심한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전립선이 많이 커져도 불편이 적을 수 있고, 크기 변화가 작아도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검사에서 확인한 크기 하나만으로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지 않는 이유다.
진료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소변을 보는 횟수, 복용약, 음료 섭취 습관 등을 확인한다. 소변검사와 신체 진찰을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전립선특이항원인 PSA 검사나 소변 흐름을 보는 검사, 초음파 등을 고려한다. 검사 종류는 의심되는 원인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