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메가3 영양제를 복용한 뒤 속이 더부룩하거나 생선 비린내가 올라오는 트림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기 시작한 영양제인데 오히려 몸이 불편해지니 부작용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오메가3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복용량이나 체질, 복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은 소화기 관련 증상이다. 생선 비린내가 섞인 트림, 속쓰림, 메스꺼움, 묽은 변이나 설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은 대개 지방 성분인 오메가3가 위와 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공복에 오메가3를 섭취하면 위가 자극을 받아 속쓰림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제품이 오래 보관되거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산패가 진행된 경우 비린내와 소화 불편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 제품의 유통기한과 보관법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혈액이 굳는 과정을 지연시키는 성질이 있어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코피, 잇몸 출혈, 멍이 잘 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보다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이유 없이 멍이 늘었다면 복용량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고용량 장기 복용 시 출혈 경향 나타날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특히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나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 오메가3를 함께 섭취하면 출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이나 발치 등 침습적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메가3를 고용량으로 장기 복용할 경우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 발생 위험이 소폭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임의로 고용량을 복용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정 용량을 정하는 것을 권고한다.
오메가3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 저혈압 경향이 있거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어지럼증이나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혈압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면 오메가3 병용 전 용량 조절을 논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선이나 갑각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오메가3 제품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생선기름뿐 아니라 크릴오일 기반 제품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두드러기, 가려움, 입술이나 얼굴 부기 등이 생기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복용 전 약사나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 [그림=메디닉스DB]
부작용을 줄이려면 공복보다는 식사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소화 부담을 덜 수 있다. 제품에 표시된 권장 섭취량을 지키고, 건강기능식품 인증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며, 개봉 후에는 서늘하고 빛이 들지 않는 곳이나 냉장 보관해 산패를 막는 것이 좋다.
코피나 잇몸 출혈이 쉽게 멎지 않거나, 복통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가슴 두근거림과 불규칙한 맥박이 느껴진다면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지병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경우라면 증상이 가볍더라도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오메가3는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이지만 만능 영양제는 아니다. 복용을 시작하기 전 본인의 복용 약물과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몸에 나타나는 신호를 세심히 살피며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담해 용량과 복용 시기를 조정하는 습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