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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딸기 A형간염 해외 집단발병, 안전 섭취법은

냉동 과일 매개 A형간염 해외서 집단 발생 잇따라, 흐르는 물 세척과 충분한 가열로 예방 가능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냉동 딸기 등 매개 A형간염 해외 잇따라
  • 오염된 과일 통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있어
  • 가열 조리와 충분한 세척으로 감염 예방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냉동실에 보관된 냉동 딸기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여름철 냉동 딸기를 이용한 스무디나 빙수를 즐기다 갑자기 소화불량, 피로감, 황달 증세를 겪었다면 A형간염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해외 여러 국가에서 냉동 딸기 등 냉동 과일을 매개로 한 A형간염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다. 냉동 과일은 세척과 냉동 과정을 거치더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재배·수확·가공 단계에서 오염이 발생하면 장기간 냉동 보관 중에도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냉동 딸기, 냉동 베리류를 원료로 한 스무디, 요거트, 디저트 등을 섭취한 뒤 집단으로 A형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과거 냉동 과일류를 매개로 한 A형간염 발병 사례를 조사해 발표한 바 있으며, 유럽 일부 국가 보건당국도 유사한 사례를 보고했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영하의 냉동 환경에서도 비교적 오래 생존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냉장·냉동 보관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특히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째로 얼리거나 세척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가공된 과일에서 오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동 과일 가공 공장에서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

냉동 과일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그림=메디닉스DB]

국내에서도 해외에서 수입된 냉동 과일 소비가 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동 과일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는 수입 냉동 과일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문제가 확인될 경우 신속한 회수·판매중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A형간염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는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은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A형간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급성 간부전 등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고령자나 만성 간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상당 기간 항체가 형성돼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냉동 과일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불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스무디보다는 잼이나 조림 등 가열 조리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냉동 딸기를 가열 조리하는 모습

가열하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부득이하게 생으로 섭취해야 한다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냉동 과일은 세척만으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구입 시 제조사, 원산지,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나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는 회수·판매중지 대상 식품 목록이 게시되므로, 구입한 냉동 과일이 해당 목록에 포함돼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제가 확인된 제품을 이미 섭취했다면 보관 중인 제품은 폐기하고 판매처에 반품·환불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 과일을 섭취한 뒤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 식욕부진, 소변 색이 진해지는 증상이나 눈·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간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 간질환 병력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증상이 가볍더라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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