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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거저리 애벌레 가수분해물, 근력 유지 기능성 인정받아

농진청 연구 소재 고소애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항암 환자 임상서 근육량과 면역 기능 개선 확인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고소애 가수분해물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 암환자 임상서 근력·면역 개선 효과 확인
  • 제품 구매시 기능성 원료 표시 확인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연구실에서 단백질 원료를 살펴보는 연구원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들 사이에서 근육량 감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근력을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하는 중장년층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곤충 유래 단백질 소재가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공식 인정을 받아 눈길을 끈다.

정부(정책브리핑)은 29일 농촌진흥청이 고소애 가수분해물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록 소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고소애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이를 효소 등으로 분해해 작은 펩타이드나 아미노산 형태로 만든 것이 이번에 인정받은 가수분해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원료가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고소애 가수분해물은 앞으로 관련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에 정식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6년 3월 고소애를 식품공전상 일반식품 원료로 처음 등록한 이후, 새로운 단백질 소재로서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기능성 원료 등록은 그간의 연구 성과가 실제 제도적 인정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병원에서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는 환자의 모습

단백질 셰이크 섭취는 회복기 환자에게 도움될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연구 과정에서는 수술 후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영양개선 관련 임상 연구가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 고소애 섭취가 근육량 감소를 억제하고 면역세포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고소애로 만든 셰이크를 섭취하도록 한 실험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단백질 섭취율이 높아졌고, 세포막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위상각의 변화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근육량이 늘어나고 항암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됐다. 이는 곤충 단백질이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치료 과정 전반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서 가벼운 근력 운동을 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 병행이 근육 건강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이번 발표는 국내 고령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나이가 들며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들어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소애 건조 분말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고분자 단백질 특성상 소화와 흡수에 시간이 걸리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가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가수분해물 형태의 원료 개발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단백질을 작은 단위로 미리 분해해두면 체내 흡수가 더 수월해지고, 셰이크나 음료 등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기에도 유리할 수 있다.

근육 건강이 걱정되는 중장년층이나 회복기 환자라면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와 함께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가 실제로 함유돼 있는지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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