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와 귀리, 통밀처럼 도정 과정에서 곡물의 주요 구조를 유지한 통곡물 섭취가 체중과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심혈관·대사질환 위험인자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심장학회 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에 9월 15일 공개된 연구에서는 통곡물 섭취와 심혈관·대사 위험지표의 관계를 평가한 무작위 임상시험 87건, 101개 논문의 결과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진이 통곡물 하루 섭취량이 건조 중량 기준 48g 늘어날 때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체중은 평균 0.20㎏, 허리둘레는 0.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공복혈당과 수축기 혈압에서도 소폭이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최근 이 연구를 소개한 전문가들은 여러 결과를 종합하면 하루 약 60∼100g 수준의 통곡물을 섭취하는 식사 패턴에서 다양한 심혈관 위험지표의 개선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에서 말하는 중량은 제품 종류와 조리 여부에 따라 실제 한 그릇이나 한 조각의 양과 직접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단순히 숫자만 맞춰 먹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통곡물은 곡물의 겨와 배아, 배유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정제곡물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한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이고 장내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식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