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같은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설사와 복통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장기간의 식사 제한과 흡수 장애, 질환 활성도 증가로 영양불량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연구에서는 영양불량이 확인된 환자에게 계획적인 고단백 영양중재를 시행했을 때 영양상태와 체중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9월 29일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공개된 연구에서는 영양불량이 있는 18세에서 64세 염증성장질환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영양중재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4명에게 고단백 식사를 적용하고 나머지 24명에게는 고단백 식사에 경장영양 제품을 추가해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 시작 당시 전체 참여자의 79.2%는 심한 영양불량 상태로 평가됐다. 12주 후 이 비율은 45.8%로 낮아졌으며 두 그룹 모두 영양위험평가 점수가 감소하고 체중이 증가했다.
체중 증가는 경장영양 제품을 추가한 그룹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12주 동안 고단백 식사군의 평균 체중은 약 3.55kg 증가했고 경장영양 보충군에서는 약 6.24kg 증가했다. 연구진은 질환 활성도를 평가하는 지표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결과를 모든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 고단백 보충제품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번 연구는 4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연구이며 장기간 질환 재발이나 입원, 수술 위험까지 평가한 연구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