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 장염 환자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된다.
그중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해 학교, 어린이집, 요양시설, 가정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CDC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을 통해 전파될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력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 설사, 메스꺼움, 복통이며, 일부에서는 발열이나 몸살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며칠 안에 호전되지만, 영유아와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탈수 위험이 커 각별한 관찰이 필요하다.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며 어지럽거나 축 처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탈수를 의심해야 한다.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수칙은 손 씻기다.
CDC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손 소독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갈아준 뒤,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는 음식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을 피해야 한다.
CDC는 증상이 멈춘 뒤에도 최소 48시간 동안은 음식 조리나 돌봄 업무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바이러스가 회복 후에도 일정 기간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표면은 즉시 청소하고, 세탁물도 따로 다루는 것이 좋다.
가족 중 환자가 생겼다면 수건과 식기를 공용으로 쓰지 않고, 화장실과 문손잡이, 수도꼭지처럼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자주 관리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약보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 휴식이 기본이 된다.
다만 심한 탈수, 혈변, 의식 저하, 지속적인 고열이 있다면 다른 질환 가능성도 고려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감염병 예방은 거창한 장비보다 기본 위생수칙을 얼마나 꾸준히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유행철일수록 손 씻기와 환자 격리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 가장 현실적인 방어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