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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춥고 체중까지 늘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약 복용 전 확인할 것들

피로·추위·체중증가 등 대표 증상과 원인, 공복 복용과 임의 중단 금지 등 복용 수칙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만성질환
  • 매일 공복에 정해진 시간 지켜 복용해야
  • 임의 중단·증량 말고 정기 검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아침에 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려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들어 유난히 피곤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전보다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자꾸 늘어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변비나 피부 건조, 얼굴과 손발이 붓는 증상까지 겹친다면 더욱 그렇다. 이 질환은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줄어 생기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 갑상선호르몬제, 흔히 말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관리하게 된다.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온 조절과 신진대사, 심장박동, 근육과 신경 기능 전반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이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몸 전체의 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상태를 말한다. 대한내분비학회에 따르면 중년 이후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갑상선염으로,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서서히 공격하면서 호르몬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갑상선 수술로 조직을 일부 또는 전부 제거했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저하증이 뒤따를 수 있다. 일부 약물이나 요오드 섭취 부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평소보다 추위를 심하게 느끼고, 식사량이 줄어도 체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난다. 변비, 피부 건조와 탈모, 목소리가 낮고 거칠어지는 변화, 월경 주기 이상, 집중력 저하와 우울감 등도 동반될 수 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는 환자의 모습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 수치 확인 [그림=메디닉스DB]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자극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해 진단한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높고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필요에 따라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치료의 핵심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 복용이다. 레보티록신 성분의 갑상선호르몬제를 매일 한 번 복용하는 방식으로, 체내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갑상선을 대신해 호르몬 균형을 맞춰준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수 환자는 장기간, 경우에 따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복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아침 식사는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뒤 하는 것을 권고한다. 철분제나 칼슘제, 제산제, 커피나 우유 등은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두 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용량은 환자의 체중과 나이, 심장 상태, 임신 여부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게 정해진다. 처음 복용을 시작한 뒤에는 일정 기간을 두고 혈액검사를 다시 받아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늘리면 안 된다.

약사가 환자에게 약 복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용량은 의사 상담 거쳐 조정해야 [그림=메디닉스DB]

용량이 과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고, 불안감이 심해지며 체중이 갑자기 줄어드는 등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용량이 부족하면 원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 이런 변화가 느껴지면 임의로 조절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다른 질환으로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갑상선호르몬제 복용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경우 호르몬 요구량이 달라질 수 있어 더 자주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이나 특정 건강기능식품도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피로나 체중 변화를 단순히 나이 탓이나 생활 습관 문제로 여기고 방치하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증상이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약 복용 중 가슴 두근거림, 극심한 피로, 부종 악화 등이 나타나면 내분비내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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