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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다리 자꾸 붓는다면, 부종 원인 짚어봐야 할 때

수분과 염분 섭취부터 심장·간·콩팥 질환까지 원인 다양, 지속되면 병원 진료 받아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부종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흔한 증상이다
  • 심장·간·콩팥 질환이나 약물이 원인 될 수 있어
  • 증상 지속되면 병원서 정확한 진단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손가락으로 다리를 눌러 부종을 확인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자고 일어나면 눈두덩이가 부어 있고, 저녁이 되면 종아리가 뻐근할 정도로 붓는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부종은 대부분 일시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원인에 따라 심장이나 간, 콩팥 등 몸속 장기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어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부종이 왜 생기는지, 어떤 경우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짚어본다.

부종은 혈관 안에 있어야 할 수분이 조직 사이 공간으로 빠져나와 고이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손가락으로 피부를 눌렀을 때 쑥 들어간 자국이 잠시 남으면 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몸 전체가 붓는 전신 부종과 다리나 얼굴 등 특정 부위만 붓는 국소 부종으로 나뉘며, 원인도 제각각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생활습관이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 있으면 다리 쪽 혈액 순환이 더뎌지면서 저녁 무렵 다리가 붓기 쉽다. 짠 음식을 많이 먹어 나트륨 섭취가 늘면 몸이 수분을 붙잡아두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월경 전이나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일시적으로 붓는 경우도 많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도 부종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면 정맥 쪽에 혈액이 쌓이고, 그 압력으로 수분이 조직으로 밀려나가면서 양쪽 다리가 함께 붓는다. 숨이 차거나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심장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의사가 환자의 다리 부종을 진찰하는 모습

양쪽 다리가 함께 붓는다면 심장 상태 확인 필요 [그림=메디닉스DB]

간이 손상되면 혈액 속 알부민이라는 단백질 생성이 줄어든다. 알부민은 혈관 안에 수분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는데, 이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복수나 다리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경화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염분과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전신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증후군이 있으면 소변으로 단백질이 다량 빠져나가면서 혈중 알부민이 낮아져 눈 주위나 발목이 붓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특히 얼굴이 많이 부어 있다면 콩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압약이나 스테로이드, 일부 소염진통제도 부종을 유발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약을 새로 복용하기 시작한 뒤 갑자기 다리나 발목이 붓는다면 약물 부작용 가능성을 의료진과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자가 판단으로 복용을 중단하기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용 중인 약을 살펴보는 중년 여성의 모습

새로 복용한 약 때문에 붓는다면 의료진과 상담 [그림=메디닉스DB]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고 열감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하지정맥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혈관 안에서 피가 굳어 혈류를 막는 상태로, 드물게 폐로 혈전이 이동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림프액 순환이 막혀 생기는 림프부종도 한쪽 팔이나 다리에서 주로 나타난다.

부종의 원인을 가늠할 때는 양쪽이 같이 붓는지, 한쪽만 붓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신이 고르게 붓는다면 심장이나 간, 콩팥 등 장기 문제를 먼저 떠올려볼 수 있고, 한쪽만 붓는다면 혈관이나 림프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붓는 부위에 통증이나 피부색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도 중요한 단서다.

짠 음식을 줄이고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오래 서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일시적인 부종은 완화될 수 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쉬거나 가볍게 걷는 것도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부종이 일주일 이상 가라앉지 않거나 숨이 차고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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