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붓고 추위를 유난히 타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몸 전체 대사가 느려져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단순 피로나 노화로 오인하기 쉽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해 신체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지면 온몸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여러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뚜렷한 이유 없는 만성피로와 체중 증가다. 식사량이 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늘고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은 무기력감이 이어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유난히 추위를 타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것도 특징적인 신호다. 눈 주위나 얼굴, 다리가 붓는 부종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목소리가 쉬거나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추위와 건조한 피부도 갑상선 저하의 신호 [그림=메디닉스DB]
갑상선호르몬 저하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우울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가 나타날 수 있고 장운동이 느려지면서 변비가 심해지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전반적으로 가늘어지고 눈썹 바깥쪽이 빠지는 탈모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량이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서맥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