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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뭉친 다리와 등, 폼롤러로 셀프마사지하는 요령

압통점 위치와 롤링 속도가 핵심, 통증 심한 관절 부위는 직접 눌러선 안 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운동 후 근육통에 폼롤러 셀프마사지 활용 늘어
  • 부위별 각도와 속도 다르게 눌러줘야 효과적
  • 관절과 척추 중앙은 직접 누르지 않게 주의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매트 위에서 폼롤러로 종아리를 마사지하는 여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퇴근 후 헬스장에서 강도 높은 운동을 마치고 나면 다음 날 허벅지나 종아리가 뻐근하게 뭉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럴 때 가정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도구가 원통형 폼롤러다. 다만 무작정 세게 누르고 굴린다고 효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어서 부위별로 올바른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폼롤러는 근막을 자극해 뭉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셀프 마사지 도구로, 별도 장비 없이 매트 위에서 체중을 이용해 눌러주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운동 전후로 짧게 활용하면 혈류 순환을 돕고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도구일 뿐 치료 수단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종아리는 폼롤러 사용법을 익히기에 가장 무난한 부위로 꼽힌다. 바닥에 앉아 롤러 위에 종아리를 올린 뒤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근육을 굴려주면 된다. 이때 속도는 초당 2~3센티미터 정도로 느리게 이동하는 것이 좋고, 유독 뭉친 지점을 찾으면 그 자리에서 10초 안팎 머물렀다가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허벅지 앞쪽과 뒤쪽 근육도 폼롤러 사용 빈도가 높은 부위다. 엎드린 자세에서 허벅지 앞쪽을 롤러에 올리고 팔꿈치로 상체를 지지하며 위아래로 굴려주면 대퇴사두근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뒤쪽 허벅지는 바닥에 앉아 다리를 롤러 위에 올린 채 엉덩이를 살짝 들어 체중을 실으면서 천천히 이동하면 된다.

등 아래에 폼롤러를 대고 롤링하는 남성

등 근육 폼롤링 시 척추 중앙은 피해야 [그림=메디닉스DB]

등 근육에 폼롤러를 쓸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을 대고 누운 뒤 무릎을 세우고 롤러를 등 아래에 놓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살짝 들어 위아래로 굴리되, 척추뼈가 튀어나온 중앙 부위를 직접 누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척추 양옆 근육을 중심으로 굴리는 것이 안전하며, 목 뒤나 허리뼈 바로 위에 롤러를 대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엉덩이와 골반 주변 근육을 풀 때는 옆으로 앉은 자세에서 한쪽 엉덩이를 롤러에 올리고 반대쪽 다리를 교차시켜 무게 중심을 조절하며 굴리는 방법이 흔히 쓰인다. 이 부위는 근육층이 두꺼운 편이라 다른 부위보다 다소 강한 압력을 줘도 괜찮은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날카롭게 느껴진다면 즉시 멈추고 강도를 낮춰야 한다.

폼롤러를 사용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통증이 있는 부위를 한 자리에 오래 눌러두는 것이다. 근육 뭉침으로 인한 둔한 통증과 부상으로 인한 날카로운 통증은 성격이 다르므로,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면 근육이 아닌 신경이나 관절이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바로 자세를 바꿔야 한다.

폼롤러를 손으로 조정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촬영한 장면

강도 조절 가능한 롤러 재질 선택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뼈가 얇은 피부 아래 바로 만져지는 관절 부위에는 폼롤러를 직접 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관절 주변 인대와 힘줄은 근육보다 압력에 약해 무리하게 자극하면 오히려 염증이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 주변 근육을 풀고 싶다면 관절에서 조금 떨어진 근육 부위를 중심으로 굴리는 것이 안전하다.

폼롤러 사용 시간은 부위별로 1~2분 이내가 적당하며, 전신을 사용한다 해도 총 10~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근육이 자극에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피부와 연부조직에 불필요한 압박이 누적될 수 있다. 강도가 부담스러운 초보자는 밀도가 부드러운 재질의 롤러부터 시작해 점차 단단한 제품으로 바꿔가는 방법이 권장된다.

급성 부상 직후에는 폼롤러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삐거나 접질린 직후, 혹은 붓기와 열감이 있는 부위는 근막 자극보다 냉찜질과 안정이 우선이며, 무리하게 롤링을 시도하면 손상 부위가 더 악화될 수 있다. 혈전이나 정맥류가 있는 경우, 임신 중인 경우에도 사용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폼롤러로 눌렀을 때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저림, 부종, 발열감을 동반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 평소보다 뻣뻣함이 심하다면 폼롤러 사용 전후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곁들이는 습관이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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