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손소독제를 바르면 손 위생을 충분히 챙겼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음식을 조리하다 기름이 묻었거나 야외활동으로 손이 더러워졌다면 상황이 다르다. 손을 닦는 방법은 제품의 향이나 청량감보다 손의 오염 상태와 물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을 씻는 방법을 우선으로 안내한다. 손소독제는 물과 비누를 이용하기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만, 모든 종류의 병원체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때나 기름이 많을 때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등 일부 병원체를 제거하는 데는 비누와 물을 이용한 손 씻기가 더 효과적이다. 손소독제가 손에 묻은 농약이나 중금속까지 없애주는 것도 아니다. 흙을 만지는 작업이나 오염된 물건을 다룬 뒤에는 소독제만 덧바르기보다 씻을 수 있는 곳을 찾는 편이 좋다.
손 씻기는 손바닥을 잠깐 맞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깨끗한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고 비누 거품을 낸 뒤 손등과 손가락 사이, 손톱 아래까지 문지른다. CDC는 문지르는 시간을 적어도 20초로 안내하며, 이후 충분히 헹구고 깨끗한 수건이나 건조기로 말리도록 권고한다.
언제 씻는지도 중요하다.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기 전, 화장실을 이용한 뒤, 코를 풀거나 기침한 뒤가 대표적이다.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배설물을 만진 뒤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한 번 씻었다고 이후의 조리와 식사까지 손 위생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