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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네일 오래 붙이면 손톱 밑 위생관리 사각지대 커진다

젤네일·아크릴 오래 붙일수록 손톱과 피부 사이 틈에 세균 쌓이기 쉬워, 정기적인 제거와 손톱 밑 세정이 필요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네일아트 오래 유지시 손톱 밑 세균 번식 우려
  • 손톱과 인공소재 틈에 습기 차 감염 위험 커져
  • 3~4주마다 제거하고 손톱 상태 점검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젤네일을 낀 손을 살펴보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젤네일이나 아크릴 네일을 몇 주씩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손톱을 예쁘게 꾸미는 데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손톱 밑 위생은 소홀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네일아트를 오래 유지할수록 손톱과 인조 소재 사이, 손톱과 피부 경계 부위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한다.

네일아트는 손톱 표면에 젤이나 아크릴 등 인공 소재를 얇게 덧씌우는 방식으로 시술된다. 이 과정에서 손톱 표면이 미세하게 갈리고 코팅되면서 손톱 자체의 통기성이 떨어진다. 시간이 지나 손톱이 자라나면 손톱 뿌리 쪽과 인공 소재 사이에 틈이 생기는데, 이 틈은 습기가 차기 쉽고 세정제나 물이 잘 닿지 않아 세균과 곰팡이가 자리 잡기 좋은 환경이 된다.

특히 설거지, 샤워, 손 씻기처럼 물을 자주 접하는 일상 속에서 이 틈으로 수분이 스며들었다가 잘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습한 환경이 오래 유지되면 세균뿐 아니라 곰팡이균도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겉으로는 네일아트가 멀쩡해 보여도 손톱 밑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손톱 밑 위생이 무너지면 손톱 주변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고,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 조갑주위염 같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손톱 색이 누렇거나 녹색을 띠는 변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손톱 밑에서 증식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방치하면 손톱이 들뜨거나 갈라지는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손톱 주변 피부가 붉어진 모습을 확대한 사진

손톱 밑 염증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그림=메디닉스DB]

대한피부과학회 등 전문가 단체는 네일아트를 일정 기간 이상 유지하지 말고 손톱이 자라는 주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제거하고 손톱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고한다. 통상 3~4주 이상 같은 네일아트를 유지하면 손톱과 인공 소재 사이 틈이 커지므로, 이 시점을 전후해 제거하고 손톱을 쉬게 하는 기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네일아트를 제거한 뒤에는 곧바로 다시 시술받기보다 손톱과 큐티클을 충분히 관리하는 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 손톱 표면이 얇아지거나 갈라진 상태에서 바로 새 네일아트를 올리면 세균이 침투할 통로가 더 쉽게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톱 영양 오일이나 보습제를 발라 손톱과 주변 피부의 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도 방법이다.

시술 도구의 위생 상태도 중요한 변수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니퍼, 파일, 큐티클 도구가 제대로 소독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뿐 아니라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까지 옮을 수 있다. 네일숍을 이용할 때는 도구를 시술마다 소독하거나 개인용 도구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네일숍에서 도구를 소독하는 모습

시술 도구 소독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야 [그림=메디닉스DB]

집에서 네일아트를 관리할 때도 손톱과 인공 소재 경계 부위를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씻어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억지로 인공 소재를 뜯어내거나 물어뜯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무리하게 떼어내면 손톱 표면이 손상돼 오히려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말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 손톱 무좀 병력이 있는 사람은 네일아트로 인한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네일아트를 시작하기 전 피부과 등에서 손톱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안전하다.

손톱 밑이 평소와 다르게 붓거나 진물이 나고 냄새가 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네일아트를 즉시 제거하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네일아트를 즐기더라도 시술 간격을 지키고 손 씻기 후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손톱 밑 위생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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