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일본 여행객의 홍역 예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9월 20일 발표한 추석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에서 일본의 올해 홍역 환자가 8월 말 기준 549명으로 집계돼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 만큼 출국 전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귀국 뒤 의심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발진 질환이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홍역에 대한 면역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90%를 넘을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한다. 특히 공항과 대중교통, 관광지처럼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감염자를 알아보기 어려워 예방접종력이 중요한 방어선이 된다.
초기에는 발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감기나 다른 호흡기 감염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후 특징적인 발진이 목 뒤나 귀 주변에서 시작해 몸통과 팔다리로 퍼질 수 있다. 잠복기는 통상 7일에서 21일 정도로 알려져 있어 여행 중 증상이 없었다가 귀국 후 발열과 발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중이염이나 폐렴, 드물게 뇌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단순한 피부 발진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출국 직전에만 서두르기보다 여권과 항공권을 확인하듯 예방접종 기록도 함께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에서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의 접종력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홍역은 소아 감염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해외 유입 사례를 통해 국내 전파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