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학 캠퍼스에 청년들이 모여 함께 달리며 흡연 예방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담배 없는 건강한 취향을 응원하는 캠페인이 청년들의 일상 속 운동 문화와 결합해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부는 9월20일 일요일 국립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이형훈 제2차관이 청년들과 함께 노담러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청년들의 관심사인 러닝을 흡연예방 캠페인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노담러닝은 단순한 금연 홍보를 넘어 청년들이 즐겨 찾는 취미 활동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담배 없는 삶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마라톤 참가자들과 함께 코스를 달리며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는 노담소셜클럽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노담소셜클럽은 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담배 없이도 더 즐겁게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노담문화 확산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담러닝에 참여해 청년들과 함께 달리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이번 캠페인이 청년층을 겨냥한 배경에는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시작된 흡연 습관이 성인기까지 이어지기 쉽다는 우려가 자리한다. 이른 나이에 담배를 접할수록 금연에 성공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청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경로도 예전보다 넓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청년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 코드에 맞춘 예방 활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담이라는 캠페인 이름에는 담배로 인한 부담 없는 삶을 살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딱딱한 금연 문구 대신 청년들에게 익숙한 언어와 감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자발적인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려는 취지가 반영됐다.
흡연은 폐 건강뿐 아니라 심혈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고 장기간 이어질 경우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체 기능이 활발히 발달하는 청년기의 흡연은 이후 건강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른 시기의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취향을 나누는 모임으로 확산되는 노담문화 [그림=메디닉스DB]
이형훈 제2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담배 없이도 러닝, 음악, 취향 공동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청년들에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참여하는 지역 행사와 연계해 노담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대학 캠퍼스와 지역 마라톤 대회를 무대로 한 캠페인은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딱딱한 금연 교육보다 운동과 사회적 모임 등 청년들이 즐겨 찾는 활동 속에 메시지를 녹여내는 방식이 최근 보건당국 캠페인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흡연을 끊고 싶은 청년이라면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나 지역 금연지원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혼자 의지만으로 끊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러닝이나 취미 모임처럼 담배 없이도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늘려가는 것도 실천에 보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