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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관리

반려토끼 기르는 집이라면 출혈성 바이러스 예방접종 점검을

토끼전용 백신 유통량 적어 접종처 확인 필요, 곤충과 물건 통한 간접 전파 가능성도 주의해야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반려토끼도 유행성출혈병 감염 의심사례 나와
  • 접촉물건 곤충 통해서도 전파 가능해 주의를
  • 이상증상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 진료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반려인이 집에서 반려토끼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반려토끼를 키우는 가정에서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고 코피를 흘리거나 급격히 무기력해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유행성출혈병 의심 사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반려동물 감염병 정보는 개와 고양이에 집중돼 온 만큼, 반려토끼를 키우는 보호자들은 상대적으로 관련 정보에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반려토끼도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병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토끼출혈병은 토끼칼리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야생 및 사육 토끼 모두에서 발생이 확인된 바 있다. 감염되면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뚜렷한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보호자가 이상을 눈치채기 전에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무기력, 식욕부진, 고열, 호흡곤란, 경련 등이 꼽힌다. 병이 진행되면 코나 입 주변에서 출혈이 관찰되기도 하며, 내부 장기 출혈로 인해 갑자기 쓰러지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보고된다. 다만 초기에는 단순히 기운이 없어 보이는 정도로 나타나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토끼와의 직접 접촉뿐 아니라 오염된 사료, 물, 깔짚, 사람의 손이나 옷, 신발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모기나 파리 같은 곤충이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경우도 알려져 있어, 실내에서만 키운다고 해서 감염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려인이 토끼장과 식기를 소독하는 모습

사육 환경 소독은 감염 예방의 기본 [그림=메디닉스DB]

국내에서는 반려토끼 전용 백신의 유통량이 많지 않아 접종을 원해도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해외에서 수입된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지역이나 병원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대한수의사회 등 관련 단체는 반려토끼를 새로 들이거나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는 가정일수록 감염병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다두 가정처럼 여러 마리의 토끼를 함께 기르는 경우, 한 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개체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토끼출혈병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감염 이후에는 수액 공급이나 대증치료 등 보조적인 처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감염 자체를 막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백신 접종과 함께 사육 환경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반려토끼를 진찰하는 모습

의심 증상 있으면 신속한 진료가 중요 [그림=메디닉스DB]

새로운 토끼를 입양하거나 분양받았을 경우에는 기존에 키우던 개체와 최소 1~2주가량 격리해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사육장과 식기, 급수기 등은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야생 토끼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풀밭에서 뜯어온 풀이나 채소를 급여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는 가정에서 한 마리라도 식욕부진이나 무기력 등 이상 징후를 보인다면 즉시 다른 개체와 분리하고 사용하던 물품도 따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산책이나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는 등 사람을 통한 간접 전파 가능성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반려토끼가 갑자기 먹이를 거부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축 처져 움직이지 않는다면, 또는 코피나 출혈이 관찰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불확실한 보호자라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문의해 반려토끼에게 맞는 예방접종 계획을 상담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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