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반려동물·관리

강아지 고양이 사료 비타민D 초과 리콜, 우리 집 제품 점검법

살모넬라 오염만 리콜 사유 아냐, 비타민D 과다 검출도 반려동물 건강 위협해 회수 대상 된다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반려동물 사료 비타민D 과다 검출돼 회수 조치
  • 세균 아닌 영양소 과다도 리콜 사유 돼
  • 구토 다음다뇨 지속되면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사료 포장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반려동물 보호자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 사이에서 사료 제품의 비타민D 함량 초과로 인한 리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흔히 사료 리콜이라고 하면 살모넬라균 등 세균 오염을 떠올리기 쉽지만, 특정 영양소가 기준치보다 과도하게 들어가 회수되는 사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호자가 평소 사료 포장지의 로트번호와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타민D는 반려동물의 뼈와 근육 건강,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필수 영양소다. 하지만 사료 제조 과정에서 첨가량이 정확히 조절되지 않으면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비타민D가 들어갈 수 있고, 이는 세균 오염 못지않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해외 규제 당국도 과거 여러 차례 비타민D 과다 함유 사료에 대한 자발적 회수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비타민D 과다 섭취는 체내에서 칼슘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이는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심한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는 것이 수의학계의 설명이다. 특히 노령견이나 노령묘, 기존에 신장 질환을 앓고 있던 반려동물은 비타민D 과다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비교적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식욕 저하, 구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나는 다음다뇨 증상, 기운 없이 축 처지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변화가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넘기지 말고 최근 급여한 사료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기운 없어 보이는 반려견을 살피는 보호자

식욕부진 등 증상 보이면 사료부터 점검 [그림=메디닉스DB]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문제가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의 자발적 회수와 함께 관련 정보를 공지하고 있다. 보호자는 구입한 사료의 제품명, 용량, 로트번호, 제조일자를 영수증이나 포장지 사진으로 보관해두면 추후 리콜 여부를 확인할 때 도움이 된다.

살모넬라 등 세균성 오염 리콜은 설사, 구토, 발열처럼 비교적 급격하고 눈에 띄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영양소 과다로 인한 리콜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고 원인을 사료와 연결 짓기 어려워 더 늦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특정 제품을 장기간 급여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제조사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료를 교체할 계획이 없더라도 평소 반려동물의 음수량과 소변량 변화를 관찰해두는 것이 비타민D 과다를 비롯한 여러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일한 사료를 여러 마리에게 급여하는 다묘·다견 가정이라면 한 마리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다른 반려동물의 상태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급여를 중단하고 남은 사료는 임의로 폐기하기보다 제조사나 판매처의 안내에 따라 반품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다. 섭취량과 섭취 기간을 메모해두면 이후 동물병원 진료 시 수의사가 상태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된다.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을 진료하는 수의사와 보호자

증상 지속되면 동물병원 방문해 검사 받아야 [그림=메디닉스DB]

비타민D 과다가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칼슘과 인 수치, 신장 기능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기에 발견해 급여를 중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사료를 구매할 때는 공식 유통 경로를 이용하고, 대용량 제품보다는 소비기한 내 소진 가능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사료 봉투나 캔을 바로 버리지 말고 로트번호가 적힌 부분을 따로 사진으로 남겨두면 리콜 공지가 나왔을 때 빠르게 대조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사료를 바꾸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물을 평소보다 눈에 띄게 많이 마시거나, 구토와 식욕부진이 이틀 이상 이어진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호자가 평소 급여 중인 사료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면 수의사가 원인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관련 글

많이 본 건강 뉴스

  1. 1갑자기 식은땀 나고 기운 빠진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살펴야
  2. 2자고 일어나면 살이 빠지는 이유, 지방이 사라진 것만은 아니다
  3. 3빈혈 심해 수혈 권유받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
  4. 4유통기한 지난 감기약 실수로 먹었다면 이렇게 대처하자
  5. 5배꼽 속 검은 덩어리, 단순한 때가 아니라 ‘배꼽결석’일 수 있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