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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안 한 암컷 반려견 과다 음수와 분비물은 위험신호

중성화 안 한 암컷일수록 발생 위험 커, 방치하면 패혈증·자궁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진단 필요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암컷 반려견 자궁에 고름 차는 자궁축농증
  • 중성화 안 하면 발생 위험 크게 높아져
  • 다음다뇨·분비물 보이면 즉시 병원 가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동물병원에서 진찰받는 반려견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반려견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면서 외음부에서 냉과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면 자궁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가볍게 지나치기 쉽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자궁축농증은 암컷 반려견의 자궁 안에 세균이 감염돼 고름이 차는 질환으로, 주로 발정기가 끝난 뒤 4주에서 8주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정 후 황체호르몬 영향으로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 과정이 반복되면 세균이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다음다뇨다. 세균 독소가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줘 수분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보호자가 가장 먼저 눈치챌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외음부에서 피가 섞인 듯한 갈색이나 노란색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것도 중요한 신호다. 잠자리나 바닥에 얼룩이 남거나 반려견이 자꾸 뒷부분을 핥는 행동을 보인다면 자궁 내 고름이 배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집에서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반려견

평소와 다른 행동 보이면 주의 필요 [그림=메디닉스DB]

자궁축농증은 자궁경부가 열려 있는 개방형과 닫혀 있는 폐쇄형으로 나뉜다. 개방형은 분비물이 밖으로 흘러나와 비교적 알아차리기 쉽지만, 폐쇄형은 고름이 자궁 안에 그대로 쌓여 복부가 팽창하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욕이 줄고 기운이 없으며 열이 오르는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세균과 독소가 혈류로 퍼져 패혈증으로 이어지거나 자궁이 파열돼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

동물병원에서는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자궁 내 고름 축적 여부와 염증 수치, 신장 기능 등을 확인한다. 확진 전까지는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요로감염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난소자궁적출술을 통해 감염된 자궁을 제거하는 외과적 방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전신 상태가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쁜 경우 항생제와 수액으로 상태를 먼저 안정시킨 뒤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내과적 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는 반려견

초음파 검사로 자궁 상태 확인 가능 [그림=메디닉스DB]

번식 계획이 없는 암컷 반려견이라면 어릴 때 중성화수술을 받는 것이 자궁축농증을 비롯한 생식기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수술 시기는 반려견의 건강 상태와 연령을 고려해 동물병원과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거나 출산 경험이 반복된 암컷일수록 자궁 내막 변화가 누적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고령견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평소 건강 상태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와 다른 음수량 변화, 분비물, 복부 팽만, 무기력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즉시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축농증은 발견이 늦어질수록 치료 성공률이 낮아지는 만큼 조기 진단과 신속한 수술적 처치가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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