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자주 쉬거나 갈라지고, 노래방에서 무리하게 노래를 부른 뒤나 강의·상담처럼 말을 많이 쓰는 업무를 하고 나면 목이 따끔거리고 음성이 변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성대결절은 성대 점막이 반복적으로 부딪히고 마찰하면서 생기는 작은 혹 같은 조직으로, 치료와 함께 음식과 생활습관 조절이 회복에 큰 영향을 준다.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습관을 오래 유지했을 때, 흡연이나 음주,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성대 점막이 자극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사나 가수, 상담원, 영업직처럼 장시간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성대 점막은 매우 얇고 민감한 조직이어서 음식이나 음료의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건조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점막이 마르고 염증이 악화될 수 있어, 평소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성대결절 관리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성대 점막을 자극하고 목의 염증을 심화시킬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튀김류나 기름진 음식, 카페인이 많은 커피와 탄산음료, 알코올 역시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역류를 유발할 수 있어 성대결절이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성대 점막에 생긴 작은 혹이 결절의 특징 /사진=AI 생성 이미지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성대 점막까지 자극할 수 있어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늦은 시간의 야식이나 과식, 초콜릿, 매운 음식, 커피는 역류를 부추길 수 있어 저녁 식사 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수분이 풍부한 음식과 음료는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물이나 꿀을 탄 차, 도라지차, 배즙 등은 전통적으로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미역국이나 죽처럼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음식도 목에 부담을 덜 준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도 점막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 사과, 오렌지 등 수분이 많은 과일과 당근,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성대 점막의 저항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수분 많고 부드러운 음식이 성대 회복에 도움 /사진=AI 생성 이미지
하루 1.5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는 성대결절 관리에서 특히 중요하게 꼽힌다. 물을 자주 나눠 마시고,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성대 점막이 마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에 종사한다면 중간중간 말을 쉬는 시간을 갖고, 큰 소리로 오래 말하거나 속삭이듯 말하는 습관 모두 성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흡연은 성대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므로 금연이 권장되며, 음주 또한 줄이는 것이 좋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해도 목소리 변화나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이 아프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관리에 의존하기보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