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정은경 장관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을 함께 방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GTH-B)의 실습교육장 개소 행사에 참석해 교육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가 새롭게 마련한 실습교육장의 개소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교육장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행사에서는 한국과 WHO의 보건 협력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테드로스 관' 현판식도 함께 열렸다. 현판식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내 교육 공간에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이름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공간이 한국과 WHO가 쌓아온 보건 협력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장관과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판식에서 교육 시설과 협력 사업 전반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습교육장에서 백신 생산 공정을 배우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는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때마다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설립 배경에 있다.
WHO는 그동안 여러 나라의 보건 인력이 백신 생산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한국이 이 같은 교육 허브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반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보건 인력이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을 받은 인력은 자국으로 돌아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장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나라 보건 인력이 함께 받는 생산 실습 교육 [그림=메디닉스DB]
이 같은 인력양성 사업은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특정 국가에 백신 생산이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나라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생산할 역량을 갖추면 공급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계에서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술과 교육 인프라가 국제 사회에 더 알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관련 분야 취업이나 교육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소식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보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참여 방법이 궁금한 독자는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의 공지를 통해 세부 일정과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